해양환경관리公 '비정규직 0' 선봉

입력 2013-09-02 10:38:16

계약직 30명 정규직 전환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이 최근 계약직 직원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도하고 있다. KOEM 제공
해양환경관리공단(KOEM)이 최근 계약직 직원을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도하고 있다. KOEM 제공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종합관리 전문기관인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이 비정규직 제로화 선도에 나섰다.

공단은 1일자로 계약직 직원의 근로안정을 위해 무기·연봉계약직 30명 전원(일반직 2명, 별정직 1명, 해상직 2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한 무기·연봉계약직 채용제도를 전격 폐지했다.

이는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상시·지속적 업무의 정규직 고용관행 정착'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공단은 비정규직 차별해소 및 열린 고용 기회 제공을 위해 꾸준히 정규직 전환을 추진해왔다. 2010년 63명이었던 계약직 직원을 2013년 30명으로 감소시켰고, 이번에 잔여 계약직 전원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공단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졸자, 지역인재, 여성 등에 대한 채용을 확대하고, 한시적인 근로(인턴, 일용직)를 제외한 모든 신규채용은 정규직으로만 선발할 예정이다.

연봉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단의 한 직원은 "정규직 전환을 통해 그간 남모르게 느끼고 있던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고, 공단에 대한 소속감이 더욱 증대됐다"고 말했다.

2008년 1월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을 계승해 출범한 해양환경관리공단은 ▷해양환경 보전·관리 및 개선 ▷해양오염 방제 ▷교육훈련 및 대국민 인식 증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에는 '푸른 해양의 미래가치를 창조하는 국민기업'이라는 '新비전'을 선포하고, 바다를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모토로 변화와 혁신을 이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동적 해양환경 보전 사업에서 탈피해 능동적이고 독자적으로 해양환경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해양환경 3.0 시대'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5년 내에 ▷방사능 오염 측정 장비 도입 ▷동·서·남해안 해양환경조사선 배치 ▷갯벌 복원, 잘피 식재 등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확대 ▷'고의 및 부주의' 오염사고 저감 ▷예방선 6척 확보를 통한 재난 대응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곽인섭 공단 이사장은 "깨끗한 해양환경조성이 곧 국민 행복의 시작이자 해양산업 발전의 기반이며, 해양강국 실현을 위한 초석이라는 믿음으로 창의적 열정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