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들은 나름대로 재능과 학습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재능이 있는 아이라 할지라도 그냥 구슬이 될지 귀중한 다이아몬드가 될지는 올바른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 이 때문에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노벨상을 받거나 필즈메달을 받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활 습관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뜻을 크게 품었다. 즉 높은 목표를 세웠다' '이기적인 발상이 아닌 이타적인 발상을 했다' '긍정적인 사고를 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다' '새로운 것을 창출하려는 변혁의 의지가 강했다' 등이다.
영재는 목표를 갖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어야 한다. 목표는 그날의 일과부터 인생 전반에 걸친 것일 수도 있다. 목표를 세웠으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스케줄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초'중'고교의 교육 주기, 인생 전반에 걸친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하고 스케줄을 세워 시간 관리하는 습관을 조기에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평범한 학생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유명인이 된 어느 학자에게 비법을 묻자 다음의 학습 습관을 실천하였다고 한다. '목표화→계획화→행동화→습관화'. 무엇을 알아야겠다는 목표를 먼저 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을 세우며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여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공부가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영재는 이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 이타심을 갖는 데는 특히 부모의 역할이 크다. 한 어머니는 수년간 암에 걸린 환자들을 돌보는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 어머니를 종종 따라다니던 아이는 나중에 어머니의 베품에 대한 가치를 알게 되어 가난한 환자를 돌보는 의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타심은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되고 리더십의 기본이 된다. '똑똑한 아이를 둔 부모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시치다 마코토는 영혼을 빛나게 하는 행동으로 다음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자신을 향상시킬 때' '매우 집중해서 무언가를 할 때'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을 할 때'. 이 세 가지는 영재가 갖는 특성이기도 한데, 특히 세 번째의 이타심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영혼까지 빛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점을 알고 실천해야 한다.
또한 영재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한다. 영재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하는 데는 역시 부모나 주위 사람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려면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아이에게 하는 다음 두 가지 말에 대해 생각해 보자. "○○아 게임 그만두랬지? 너는 왜 같은 말을 100번이나 하게 만드니?", "○○아 10분 전에 게임 그만 하라고 말했을 텐데. 이제 그만하고 엄마 좀 도와주면 안 되겠니?" 비슷한 말인 것 같지만 후자가 전자보다는 긍정적이고 용기를 주는 말이다. 긍정적인 말과 생각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영재의 재능을 한층 더 발휘하게 할 것이다.
예로부터 교육계에는 영재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이 대립되어 오고 있다. 철학자 루소는 생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환경보다는 타고난 재능에 우위를 두었고, 교육가 페스탈로치는 후천적 환경이 선천적 재능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았다. 누구의 시각이 옳은가를 판단하기 전에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갖지 못하면 소중한 다이아몬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류성림(대구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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