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의 진화…모바일 디지털 잡지 결합 '엔진' 등 멀티미디어 '앱 매거진' 속속 등

입력 2013-08-10 08:00:00

웹진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간단하게 제작할 수 있는데다 개성 있고 차별화된 주제 선정이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으로 인해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대부분의 웹진들이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이메일을 통해 구독자에게 전달하면서 예전처럼 마냥 독자가 찾아주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친구나 지인들에게 보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웹진이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만 있다면 기업'기관 등 공급자는 자신들의 뉴스나 웹사이트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할 수 있다. 홍보 비용 절감은 덤이다. 독자 입장에서도 양질의 전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벤트 참여 등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구교태 계명대 언론영상학과 교수는 "독립형 웹진의 경우에도 콘텐츠만 뛰어나다면 상업 광고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분야별로 역사적인 가치를 갖는 웹진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의 장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웹진은 시대 변화에 맞춰 또다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모바일 환경을 지원하는 웹진을 일컫는 이른바 앱진(Appzine'애플리케이션+매거진)이나 동영상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웹진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웹진의 디자인은 내용을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주제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나날이 발전해왔다.

웹진 제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웹진 배포대행 업체인 '앤트'의 최성원(40) 대표는 "온라인으로만 기사를 전달하는 엄격한 의미의 웹진은 아직 많지 않지만 오프라인 매체의 내용을 디지털로도 서비스하려는 기업'기관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보급률이 70%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는 스마트폰용 웹진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며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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