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서울 직거래, 품목 선정부터 꼼꼼하게"

입력 2013-06-28 08:30:00

칠곡군 평가 보고회 열띤 토론

칠곡군의 서울 청계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결과 평가 보고회 참석자들이 평가 결과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이영욱기자
칠곡군의 서울 청계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결과 평가 보고회 참석자들이 평가 결과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이영욱기자

칠곡군은 서울 청계천광장에서 개최한 칠곡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통해 농축산인들은 질 좋은 청정 농축산물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칠곡군은 칠곡 농축산물이 서울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24일 칠곡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서울 청계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결과 평가 보고회'에서 나왔다. 평가보고회에는 백선기 군수를 비롯해 직거래장터 참가 농축산인, 관련 기관단체,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90분 동안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경숙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축산인들의 자긍심과 자신감이 높아졌고, 이들의 단결력과 역량이 결집됐다. 또 농산물직거래와 친환경 안전 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좋은 기회였다"며 "다만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산물 및 브랜드 부재와 참여자들의 행사 마무리 부족, 취약한 가격경쟁력 등은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허일구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장은 "서울 소비자와의 직거래가 성공하려면 현재의 생산'판매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도록 농축산물의 공동출하 공동판매 프로그램이 정착돼야 한다"며 "홍보해 놓은 농축산물을 소비자들이 사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행사에 참가했던 이기진 석전상온전통주가 대표는 "이름만 칠곡 농축산물 직거래장터였지 참외 주연의 행사였고, 나머지는 조연출이었다. 다음 행사부터는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외에도 행사 기획 단계부터 관련 기관단체의 참가 또는 정보교환, 행사시기 조정, 행사지역 다양화, 세심한 품목선정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번 서울 청계천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는 단순히 판매를 하러 간 것은 아니었다. 농축산인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칠곡 농축산물의 서울 진출을 위한 데뷔전이었고 성공적인 전초전이었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다음 달 4일 문을 여는 칠곡군 서울사무소를 통해 칠곡 농축산물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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