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폐 유통 구조 5만원권 위주로 재편…작년 1조6천억 발행
지역 화폐 유통 구조가 5만원 고액권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5만원권 발행액은 늘고 있지만 1만원권 이하 발행액은 감소세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5만원권의 경우 2009년 6월 첫선을 보인 이후 발행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발행된 5만원권은 2010년 1조1천779억원에서 2011년 1조4천257억원, 지난해 1조6천209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1만원권 발행액은 2010년 1조8천888억원에서 2011년 2조1천60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 1조9천732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5천원권 발행액은 2010년 679억원에서 2011년 616억원, 지난해 596억원으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1천원권 발행액도 각각 583억원, 557억원, 50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화폐 발행에서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6.9%에서 2011년 38.5%, 2012년 43.7%로 높아졌다. 1만원권 비중은 같은 기간 각각 59.2%, 58.3%, 53.3%, 5천원권 비중은 2.1%, 1.7%, 1.6%, 1천원권 비중은 1.8%, 1.5%, 1.4%로 낮아졌다.
특히 5만원권과 1만원권의 순발행액(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것)을 비교해 보면 5만원권은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1만원권은 마이너스(-)로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은 5만원권의 경우 늘어나고 있지만 1만원권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집계한 순 발행액을 보면 5만원권은 발행액이 환수액보다 많아 2010년 8천209억원, 2011년 7천989억원, 지난해 8천395억원 등으로 유통 물량이 증가했지만 1만원권은 환수액이 발행액을 초과해 유통 물량이 2010년 -3천883억원, 2011년 -597억원, 2012년 -3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5만원권 발행은 늘고 1만원권 발행은 감소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조만간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 주류가 1만원권에서 5만원권으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동전 발행 규모는 2010년 118억9천만원에서 2011년 107억7천900만원, 2012년 85억5천600만원으로 급감했다. 하지만, 10원의 경우 서랍, 저금통 등에서 사장되는 경우가 많아 환수율이 2010년 1.8%에서 2011년 1%, 지난해 0.8%로 떨어지면서 발행 비중은 최근 3년간 2.9%, 3.2%, 3.7%로 올라갔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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