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는 입주대란 예고
김천혁신도시에 올해 상반기부터 공공기관이 본격적으로 이전될 예정이지만, 이들을 수용할 아파트 단지 조성이 늦어져 심각한 주택난이 예상된다.
김천시에 따르면 2015년까지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임직원은 모두 11개 기관, 5천여 명으로, 공급예정 아파트는 5천600여 가구이다.
하지만 이들 기관이 이전하는 시기와 아파트 준공 시기가 맞지 않아 올 상반기 110가구가 부족한 것을 비롯해 2014년과 2015년 상반기에 각각 1천200여 가구가 부족해 입주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당장 올해 상반기 이전해 오는 우정사업조달사무소 임직원 110명은 한동안 혁신도시 안에서 집을 구할 수 없다. 김천혁신도시에 가장 먼저 완공 예정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660가구의 준공이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4년 상반기에는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5개 기관 1천690명의 임직원이 혁신도시로 이주할 계획이지만, 이들을 위한 아파트 공급은 2014년 하반기나 돼야 가능하다.
2015년 상반기에도 김천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임직원 수가 가장 많은 한국전력기술과 농수산검역검사본부 임직원 등 3천10명이 이주해야 하지만, 아파트 공급 예정 물량은 1천761가구에 불과해 약 1천여 가구의 주택이 부족한 셈이다.
결국 혁신도시 내 주택난이 완전히 해소되려면 2015년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주택 1천600가구가 완공돼야 한다는 것.
이 때문에 김천혁신도시로 이주할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혁신도시 내 개별 주택을 분양받거나 혁신도시 바깥에서 집을 구해야 할 형편이다.
김천시도 특정 시기에 주택난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수가 없어 고심을 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주택문제가 예상되지만 민간기업이 수익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해 관공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돼 있다"며 "이전기관 임직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원룸이나 임대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등 주택난 완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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