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포항 앞바다 '수중로봇' 떠다닌다

입력 2013-01-10 07:58:28

지경부 공모사업 선정돼 '자율 유영 기술'컨소시엄 추진

포항이 수중로봇산업 융복합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지식경제부의 '수중로봇 자율유영기술개발과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총 사업비 850억원 규모의 '수중건설로봇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심사 대상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중로봇 자율유영기술개발 사업은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스텍 등 국내 최고기술을 보유한 산학연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총 사업비 82억원으로 올해부터 2017년까지 수중로봇의 핵심 원천기술인 고정밀 자율유영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수중로봇 자율유영기술은 다양한 센서를 융합하고 복잡한 해양환경을 분석해 위치를 추정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주요 선진국에서도 정밀도가 3m에 머물고 있는 하이테크 기술로 연구팀은 정밀도를 1m이하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수중로봇 자율유영기술이 개발되면 수중구조물 정밀탐사로봇을 비롯해 해저 지형탐사 및 자원채취로봇, 해양구조물 건설로봇, 국방용 경계감시, 잠수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기술개발 완료 후 3년 뒤인 2020년에는 1천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및 수출효과가 기대된다.

이용준 포항시 첨단산업담당은"수중로봇 분야는 경북도의 3대 특화 로봇분야(의료서비스, 해양, 철강) 중 하나로 포항은 연구역량, 전후방 연관 산업 특성, 지리적 장점 등의 요건이 갖춰져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수중건설로봇 시험평가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면 해양산업 성장촉진은 물론 다양한 가치 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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