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시행 후 법원과 검찰, 대형 로펌들 간의 우수 인재 확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사법연수원의 경우 통상 성적 우수자가 판사, 검사, 대형 로펌 순으로 진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로스쿨 시행 후 이들 간의 경쟁이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로스쿨 제도 하에선 로클럭 과정, 즉 재판연구원으로 법원에서 2년 동안 근무한 뒤 국선변호인이나 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해야 판사가 될 수 있는 반면 검사의 경우 변호사 시험 합격 후 따로 지원해 면접을 거쳐 바로 검사가 되기 때문에 인재 확보를 두고 물밑에서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몇 년이 걸리는 판사 대신 검사를 선호해 로스쿨 성적 최상위권들이 검사를 많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스쿨 1기생의 경우 전국 1천400명 중 검사와 로클럭으로 각각 40명과 100명이 선발됐다.
또 법원과 검찰은 대형 로펌으로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로클럭이나 신임 검사 채용 접수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다. 일부 대형 로펌의 경우 로스쿨 인재 선점을 위해 1학년 성적만 보고 스카우트하는 과열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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