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정확하게 알파벳 'I'자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서 'I'자는 신체의 골격을 말하며 특히 척추와 다리를 연결하는 골반을 중심으로 I자를 이루지 못하면 중력을 받는 위치가 달라져 신체에 무리가 오게 된다. 신체가 I자 정렬에서 벗어나는 것을 일반적으로 '척추 측만'이라고 하는데 척추 측만의 증상은 크게 특발성인 것과 잘못된 자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이번에는 잘못된 자세에서 발생하는 척추 측만에 대해 알아본다.
척추 측만은 I자 배열에서 벗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측면에서 보았을 때는 튀어나와 있어야 할 뒤통수와 등(흉추), 엉덩이, 뒤꿈치와 들어가 있어야 할 목, 허리, 무릎 뒤, 발바닥이 제자리에 있지 않은 상태를 측만이라고 할 수 있다. 들어가 있어야 할 무릎 뒤가 완전히 펴지다 못해 반대로 밀려버린 백니(back-knee)라든지 발바닥이 펴져 있는 평발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정리하면 척추 측만은 정면에서 좌우로 휘어지는 것과 척추의 앞뒤 모양의 변형이 오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 좌우로 휘어지는 측만은 오른손잡이냐 왼손잡이냐에 따라서 더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근육이 발달하기 때문에 약간씩 휘어질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좀 더 진행되면 뒤에서 봤을 때 등의 높낮이가 다르고, 골반의 좌우 높이와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달라져 한눈에 좌우가 비대칭인 것을 알아볼 수 있다.
척추의 앞뒤가 다른 측만의 경우는 앞으로 숙였을 때와 뒤로 젖혔을 때 움직임의 범위가 다르고, 요추나 경추가 일자로 변형되어 움직임의 폭이 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 정렬이 무너져 바르지 못한 몸을 가지게 되며 이는 여러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우리 몸은 스프링과 같이 유연성과 탄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렬에서 벗어나면 스프링이 꼬이는 것처럼 인체가 가진 본연의 유연성과 탄성이 줄어들어 여기저기 불편한 곳이 생기게 되고 이는 점차 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신체의 좌우 대칭을 교정하는 아주 쉬운 방법으로는 자신이 주로 쓰는 반대쪽을 사용하는 것이다. 오른손잡이는 왼손을 의도적으로 좀 더 쓰고 왼손잡이는 반대로 오른손을 더 쓰는 것이다.
우리 몸에서 축을 잃어버리는 것은 모든 문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신체 축을 인지하고 항상 신체를 길게 늘이는 일롱게이션(elongation)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머리는 하늘을 향해 밀어올리듯이, 발바닥은 땅을 밀어내듯이 신체를 길게 늘여주면서 축에 집중해서 몸을 쓴다면 신체의 정렬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조영애 바디발란스 원장(www.바디발란스.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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