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주 영남대(생명공학부) 교수는 11일 삽살개 유전체 서열을 해독해 삽살개 특이 SNP(단일염기돌연변이) 300만 개를 발굴, 삽살개의 외형'성품'유전 질환과 관련된 유전자를 규명하는 원천정보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재)한국삽살개재단이 주최한 '토종견 산업화를 위한 생명공학기술 활용방안' 심포지엄에서 "이미 삽살개의 경우 반려견 치료견용으로 적합한 형태와 성품에 대한 육종 목표치를 설정해 최우수 삽살견을 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우수 삽살개 정액의 동결 보존 및 인공수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수 삽살개 선발 및 교배를 위한 삽살개 육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만큼 이를 활용해 ▷타 토종견(진도견, 동경이, 풍산견, 제주견) 품종정립을 위한 육종프로그램 모델 활용 ▷ 삽살개 육종연구소'테마공원에서 삽살개 매개 교육'치료견 프로그램 운영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한국삽살개재단 하지홍 이사장은 "이번 삽살개 연구를 통해 우수견 창출을 위한 길을 찾는 입체적 지도를 마련해 세퍼드 노력의 10분의 1만으로도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동국대 최석규 교수는 '경주 동경이의 육종 현황', 충남대 김민규 교수는 '토종견 복제 및 인공정액 산업화 현황', 원광대 김옥진 교수는 '동물 매개 치료 및 치료도우미개의 복지'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최석규 교수는 "토종견이 삽살개 중심으로 뭉쳐서 국견으로 세계에 나갈 전략을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김민규 교수는 "개의 수정란, 정자 동결 보관 기술을 활용하면 추후 개술개발에 따라 원형 보존 및 다양한 활용이 가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삽살개재단의 이동훈 사무국장은 "삽살개 연구 및 토종견 연합을 통한 동반 발전과 복제, 인공수정 산업화 기술 개발로 반려견 치료, 도우미견 활용시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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