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기념관, 경북도 기념관으로 확장·승격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일대가 독립운동의 성지로 탄생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17일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으로 확장'승격시키고 이 일대의 독립운동 성지화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 일대는 전 재산을 털어 한평생 독립운동에 나섰던 백하 김대락 선생의 나라 사랑 혼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마을로 안동의 도산 하계마을과 법흥동 임청각, 풍산 오미리 등과 함께 독립운동의 성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17일 경북도청 제1회의실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세 안동시장 등 추진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총회를 통해 경북도와 안동시는 앞으로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의 확장과 함께 기념관이 들어서 있는 임하면 천전리 일대 6만4천450㎡의 부지에 2015년까지 296억원(국비 135억원, 지방비 161억원)을 들여 독립운동 성지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 독립운동 국내외 역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관, 교육문화관, 백서농장, 청산리 훈련장 등이 재현, 건립된다. 특히 이 일대는 1910년 12월 150여 명이 만주 망명길에 오른 의성 김씨 집성마을로 백하 김대락(1845∼1915)과 막내 여동생 김락, 조카 만식'정식'규식, 규식의 아들 성로 등 독립유공자 6명의 혼이 서린 곳이다. 이들은 만주에서 경학사'한족회 같은 조직을 결성해 한인사회를 이끄는 한편 신흥무관학교, 백서농장 등 독립군 양성기관을 열어 항일투쟁에 앞장섰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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