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 방향 설정 후 입시설명회서 정보 공유 진로와 연관된 학교 선택"

입력 2012-07-03 07:23:48

김기영 (사)지식플러스 교육연구소 연구실장
김기영 (사)지식플러스 교육연구소 연구실장

일부 학생, 학부모 가운데는 아직도 일반계고에 진학해 대학 진학을 준비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제는 각 고교가 학생들의 특성에 따라 제각기 다른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운영을 운영하고 있어 어느 고교에 입학하느냐에 따라 대학 진학의 틀 자체가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고교 선택의 중요성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중학교 성적이 전반적으로 뛰어나지 않은 학생이라도 중점학교나 특색학교, 특성화고 등 선택하는 길은 여러 가지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서 그 꿈을 실현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될 학교를 찾는다면 학습 동기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금의 낮은 성적을 극복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학생, 학부모들은 관련 정보를 수집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먼저 입시 설명회에 참석해 고교 진학의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얻어서 선택의 틀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현행 고교 입시는 특목고, 자율고로 대변되는 전기고 입시와 일반계고에 진학하는 후기고 입시로 이원화돼 있다. 전기고 입시에서 학생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더라도 후기고에서 자신의 진로와 연관성이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계고 중에도 특정 교과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가령 과학고, 자율고(자연계열)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후기에서 수학'과학 특성화고를 고려하는 식이다. 또 학생의 진로'적성을 고려해 문과 또는 이과인지를 결정한 뒤 전기고에서 특목고를 지원하고, 후기고에서 교과 중점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기본 전략을 세웠다면 이후 자신이 진학할 만한 학교 몇 개를 골라 해당 학교 설명회에 참석, 교육과정이나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최근 들어 고교 단위 설명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관심을 두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학 진학과 진로라는 장기적 목표를 생각하면 고교 선택 과정에서 발품을 많이 팔수록 좋다.

김기영 (사)지식플러스 교육연구소 연구실장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