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장수는 속병이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무는 소화와 해독에 뛰어난 채소다. '본초강목'에는 무 생즙이 소화를 촉진시키고 독을 풀어주며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해주며 피부를 곱게 만들어준다고 적혀 있다.
무에는 소화를 촉진하는 디아스타제, 페루오키시타제가 많이 들어 있다. 또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프로테아제와 리파아제도 많이 들어 있어 육류나 생선회 등을 먹을 때 곁들이면 좋다. 체했거나 설사를 할 때, 속이 거북할 때에도 무를 갈아 즙으로 만들어 마시면 효과가 있다.
생선회를 무채 위에 올려두는 것은 무의 매운맛이 항균작용을 해 식중독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매운맛을 내는 다른 채소인 고추나 고추냉이보다 효과가 뛰어나다. 음식이 쉽게 변질하기 쉬운 여름철 식탁 위에 무는 필수 식재료인 셈이다.
무는 니코틴을 중화시켜 해독 작용을 한다. 그래서 흡연자들은 자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무에 많이 함유된 베타인 성분은 간을 보호해 숙취 해소도 돕는다. 또한, 몸속 노폐물 제거, 소염, 이뇨 작용을 도와 혈압을 내려준다.
무에 많이 들어 있는 이소시아네이트 성분은 항암, 항동맥경화, 항혈전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치미
▷재료: 큰 무 1개, 양념(매실농축액 30㏄나 설탕 15㏄, 양파즙 100㏄, 멸치액젓 30㏄, 소금 30㏄, 편생강 6쪽, 마늘 7개, 청'홍고추), 풀물(물 200㏄, 찹쌀가루나 밀가루 70㏄), 국물(물 4천㏄, 소금 70㏄, 설탕 50㏄)
▷만들기
1, 국물을 먼저 만든다. 소금물이 끓으면 풀물을 섞어주며 한 번 더 끓인다. 이때 소금과 설탕으로 알맞게 간을 한다.
2. 큰 무를 손가락 굵기 정도로 자른 뒤, 무와 양념을 섞어 5시간 정도 놔둔다.
3. 풀물을 체에 거르면서 붓는다.
4. 다시 하루 동안 놔뒀다가 냉장보관하며 꺼내 먹는다.
도움말'김다미 요리전문가(대백프라자 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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