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초교생 대상 오프라인 사업도…학원 학습지와 콘텐츠 차별화가 관건
'내 아이만을 위한 교재를 원하는 학부모를 공략한다. 온라인 맞춤 교재 제작 사업'
국내 교육 관련 사업은 불황이 없다. 불경기에도 가계 지출 중 교육비는 줄어들지 않는다. 교육 관련 콘텐츠 사업도 교육열 만큼 시장 규모도 엄청나다. 국내 사교육 시장은 약 40조원을 넘어섰고 이 중 학습교재 시장은 30% 수준인 12조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 수준에 따라 맞춤학습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교재들은 학년별로 몇 단계의 수준을 구분한 정도다. 일부 학원에서는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고 분석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교재를 제작하고 있다. 이런 맞춤 교재들이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전문적으로 맞춤 교재만 제작하는 맞춤 교재 제작 서비스가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는 개인별 맞춤 교재를 제작해주는 학원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이 중 맵플러스는 1 대 1 맞춤 설계를 통해 수학전문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수학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전국에 300개 가까운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고 회원 수도 1만 명이 넘는다.
맵플러스는 진도 위주의 획일적 수학공부를 탈피하고 자체 개발한 학력측정도구를 이용해 학생들의 수준을 분석한다. 또 온라인을 통해 확인 테스트, 권말평가, 단원평가, 동영상 학습 등을 제공해 자기주도 학습 효율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교재마다 학생 개개인의 사진과 이름을 인쇄해 나만의 교재라는 특수성도 살렸다.
사업 성공의 핵심은 맞춤 학습교재를 제작할 수 있을 만한 양질의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또 콘텐츠들을 검색하고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도 중요하다. 현재 자기주도 학습, 맞춤식 교육, 일대일 멘토링, 수준별 학습, 단계별 맞춤 교재 등이 교육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에 향후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 이미 수많은 교재와 학습지가 제작되고 있고 수많은 학습자료와 정보를 취합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정보 수집을 위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주요 이용 고객은 유치원 및 초등학생 어린이들이다. 하지만 구매는 학부모, 학교와 학원 선생님들이 하기 때문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홍보에 집중해야 한다. 시중 학원의 교재나 학습지들과 차별성이 없거나 콘텐츠의 품질이 떨어지면 고객들을 매료시킬 수 없다. 그래서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 확보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학원 형태로 오프라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지만 온라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으로 고객들이 스스로 맞춤형 교재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의 수준을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좋다. 온라인으로 운영하게 되면 학원에서 제작하는 맞춤 교재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많은 콘텐츠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재 외에도 e-book 등을 종이책으로 제본해주는 서비스도 시도해 볼만하다. 업체 규모가 성장하면 동영상 강의 등도 운영해 추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