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을 기원하는 중국 전통 춤"
중국의 명절이나 경축 행사 때 흔히 보게 되는 구경거리 중 하나가 사자춤이다. 사자춤은 중국의 특징적인 문화 예술이다. 사자춤은 중국 삼국(三國)시대에 생겨나 남북조(南北朝) 때에 성행했으며 1천여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시대마다 다른 형식으로 전승돼 왔다.
사자춤은 크게 북파와 남파로 나뉜다. 북파 사자가 실제 사자와 좀 더 닮았지만, 두 파 모두 사자를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사자춤은 즉흥적으로 혹은 안무를 짜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 북파의 사자춤은 '무사'(武)를 주로 하는데 작은 사자는 혼자 탈을 쓰고, 큰 사자는 두 명이 탈을 쓰고 춤을 춘다. 남파 사자춤은 '문사'(文)를 주로 하고 사자의 표정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차이가 있다.
중국에서 사자춤이 유행하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옛날 어린아이를 즐겨 납치했던 사나운 괴물인 '년'(年)이 있었다. 이 '년'은 해마다 마을에 내려와 사람들을 위협했다. 그러던 어느 해 사자(?)가 '년'이란 괴물을 쫓아내자 사람들은 공포로부터 벗어났다.
그러나 '년'은 다음해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맹세했다. 이때 마을 사람들은 대신 자신들을 지켜줄 사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사자와 닮은 복장을 한 두 사람의 춤을 통해 '년'을 물리쳤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명절 때 붉은색 옷을 입고 사자춤을 추며 북이나 악기, 폭죽으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악귀를 쫓아내는 풍속이 행해지고 있다.
사자춤의 또 다른 기원은 이렇다. 중국 당(唐)나라 때 한 황제가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이상하게 생긴 동물이 황제를 구해주었다. 꿈에서 깨어난 황제가 시종에게 꿈 이야기를 해주자 시종이 황제가 꾼 꿈속의 동물이 서역의 사자와 비슷하다고 말해주었다. 황제는 자신을 구해준 그 동물에게 보답하기 위해 신하들에게 사자춤을 추도록 명령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나라 때 사자춤이 절정을 이뤘다고 한다.
이처럼 사자는 중국인들에게 액운을 쫓는 상서로운 동물로 깊이 인식되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사자를 용맹과 힘의 상징으로 보고 온갖 악귀를 쫓고 가정의 평화를 지켜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명절이나 중대한 행사가 있을 때면 사자춤을 추면서 만사가 형통하기를 기원했다. 처음에 사자춤은 선조에게 제사를 지내고 비를 비는 의식으로만 그쳤지만 점차 문화오락 행사로 바뀌어 당송 때에 이르러서는 춘절(春節'설날)이면 볼 수 있는 공연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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