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대상 첫 모의고사(전국연합모의고사)가 14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치러졌다. 총 58만7천여 명이 응시한 이번 시험은 올해 학습목표와 수능계획의 밑바탕이 되는 중요한 시험이다. 영역별 출제경향 분석과 대비방법을 소개한다.
◆언어 영역
기본적인 체제, 문제 유형, 제재별 지문 배분 등은 2012 수능과 대체로 유사했다. 하지만 문제의 난이도는 2012 수능보다 상당히 어려웠다. 특히 비문학 지문의 경우 모든 지문이 정보량이 대단히 많았고, 평균 수준 이상의 독해 능력을 요하는 지문으로 구성됐다. 문학 제재에서는 운문 문학 지문을 현대시와 고전 시가를 묶어 갈래 복합 지문으로 출제했다. 현대소설 '밤의 일기'는 독해하는 것 자체가 매우 까다로운 지문이었다. 비문학 제재의 지문들은 고교생 수준을 넘어서는 고난도 지문들로 구성됐다. 이번 비문학 제재 관련 문제들은 지나치게 어려운 지문들로서 현재 수능 출제 경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2013 수능은 EBS 수능 교재에서 70% 반영하는 만큼 EBS 수능 교재에 나오는 글이나 문학작품 및 문제를 꼼꼼히, 깊이 있게 공부해야 한다. 8월 전까지는 무턱대고 시간을 정해 문제를 빨리 푸는 훈련을 할 것이 아니라 한 편의 글이라도 음미해 읽으면서 글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력을 길러야 한다.
◆수리 영역
지난해 3월 모의고사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으나 2012학년도 수능에 비해서는 어렵게 출제된 편이다.
이번 학력평가에서는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이용하는 문항의 수가 많이 출제됐다. 기존의 일반적인 연산에 관한 합답형 문제보다는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도록 하는 응용력을 물어보는 방향으로 출제 경향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수리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올해 수능은 작년에 비해 조금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수리 가형 응시생은 평상시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수리 나형은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수리 나형은 단원별 출제 문항수가 많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은 골고루 출제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해 수능에서는 주어진 조건에 따라 답을 유도해가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이므로 어려운 공식을 외우기보다는 교과서나 기출문제에서 주로 출제되는 대표적인 증명 문제를 따라 푸는 연습을 해보기를 권한다.
◆외국어 영역
2012 수능의 체제 및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 상위권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도 문항들이 출제됐는데 빈칸 문제 추론 유형에 집중되고 있다. 장문에서 순서를 정하는 문제가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면서 시간을 적절하게 안배하지 못한 경우는 정답을 고르기가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어휘 문제에서는 문맥에 맞는 낱말을 고르는 문제와 낱말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글의 흐름을 파악하고 문맥에서 낱말의 쓰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비교적 까다로운 문제였다.
외국어(영어) 영역은 유형의 큰 변화 없이 출제되고 있으므로 고정적으로 출제되는 유형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50문항 한 세트를 풀다 보면 자신이 유난히 잘 틀리는 유형이 있을 수 있다.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어휘, 어법성 판단, 빈칸 추론, 글의 요약,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 글의 순서 정하기, 장문 독해 등 고난도 유형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최병고기자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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