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수출업체 채산성 악화

입력 2012-01-30 09:38:50

원자재 가격 상승·환율 원인

구미지역 수출업체들 상당수가 수출상품의 채산성 악화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최근 구미지역 50개 수출 기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상품의 채산성 및 수출 관련 애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수출상품의 채산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43.2%, 변함없다 37.8%로 나타나 수출상품 마진율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산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28.9%, 환율변동 24.4%, 시장침체 20%, 가격경쟁력 저하 13.3% 등으로 답했다.

또 수출과 관련한 주요 애로사항은 환율 급변동으로 인한 경영계획 수립 난항 및 채산성 악화 31.5%, 개발도상국가와의 경쟁 심화 27.8%, 해외시장 정보부족 18.5%, 교역상대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11.1%, 수출 관련 인력확보 어려움 9.3% 등 순으로 꼽았으며, 수출 증대를 위해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환율안정 27%, 원자재가 및 물가안정 25.8%, 수출 금융지원강화 16.9%, 업종별 맞춤 정보 및 컨설팅 제공 7.9%, 통상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 7.9% 등으로 제시했다.

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구미지역의 올 수출 전망이 다소 어두운 만큼 수출기업들은 기술개발과 품질향상 등 비가격 경쟁력 확대와 원가절감을 위한 다양한 혁신 활동 등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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