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소비는 곧 생산…문화, 일상이 되게 하자"

입력 2012-01-11 07:48:23

대구예총 예술소비운동 3차연도 6大사업 추진

대구예총이 예술소비운동의 일환으로 2011년 6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출판단지를 방문했다. 당시 헤이리 출판단지에는 대구 젊은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대구예총이 예술소비운동의 일환으로 2011년 6월 경기도 파주 헤이리 출판단지를 방문했다. 당시 헤이리 출판단지에는 대구 젊은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다.

"문화와 예술이 일상이 되는 해를 열어갑시다."

(사)한국예총 대구시연합회(회장 문무학'이하 대구예총)는 2012년 예술소비운동 3차 연도의 추진방안을 ▷오페라 아리아 듣기(CD보급 및 단체 음악 감상) ▷공연장 리허설 보기(연극 무용 오페라 뮤지컬 등)-연극, 무용, 국악, 연예 ▷예술 스튜디오 탐방 - 미술, 사진, 건축 ▷좋은 책 추천(문학) ▷ 예술 영화 감상하기(영화) ▷예술 투어 (전시 및 축제) - 건축, 미술, 사진, 종합 등 6대 사업을 비롯해 ▷'대구시민이 꼭 알아야 할 예술 작품' 1집 발간 등 1개 특별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6대 사업은 각각 연 2회 진행할 계획이며, 매월 초에 예술소비운동본부 카페를 통해 공지한다. 각 사업은 회원들의 호응도에 따라 신축적으로 변경해 참여를 최대한 늘린다는 방침이다.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은 "2010년 4월 대구예총 예술소비운동본부(공동본부장 최상대'손경찬) 발족 이후 예술소비운동본부 회원의 행동강령으로 정한 한 달에 책 한 권 이상 읽기, 매월 1회 공연장(영화관) 찾기, 매월 1회 전시장 찾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고 밝히고 "2010년도에는 공연 예술 특히 연극, 무용 쪽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2011년도엔 책 읽기 운동과 예술 투어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예소본의 활발한 활동으로 회원이 갈수록 증가해 2011년 12월 31일 현재 1천389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연'전시관람 에티켓 북 '통(通)하자 예술아'를 발간해 회원이 아닌 사람들로부터도 호평을 얻은 바 있다. 공연장과 전시장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관람 상식을 앎으로써 어려운 줄 알았던 전시 공연을 훨씬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는 평가였다.

문무학 회장은 "예술과 문화는 예술가들의 전유물도, 특별한 활동도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예술이 일상이 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제 예술은 소비를 넘어 생산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예술의 일상화를 위한 정지작업으로 예술과 만남, 예술 소비운동 등을 펼쳐나가야 하며 그 중심에 대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가 예술문화 도시가 되기 위해서 시민은 예술소비에 적극 참여하고, 시는 정책 수립과 기반 조성을 맡아야 하며, 예술가는 훌륭한 작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예술소비는 의식적인 소비, 작정하고 덤비는 행사의 성격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둔 만큼 이제는 행사참여를 넘어 예술과 문화를 일상처럼 맞이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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