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연장 등 잇딴 호재…수요 몰려 전세·매매가 고공행진
주거 단지로 경산 지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경산 연장과 삼성현로 개설 등으로 대구와의 접근성이 더욱 가까워진데다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과 친환경 공원 조성 등 호재 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 생활권이지만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낮은 것도 경산의 주거 선호도를 높이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산은 행정구역상 경북이란 점을 제외하면 생활권이 대구와 동일하다"며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다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어 주거 선호도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매매 및 전세 상승률
올 들어 경산 지역 아파트 가격은 매매나 전세 모두 고공행진을 했다. 국민은행 가격조사에 따르면 매매 가격 상승률은 12.4%, 전세는 15.6%를 기록하며 경북 지역 평균 상승률인 10.1%(매매)와 10.4%(전세)를 상회하고 있다.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산 아파트의 매매 가격 상승은 대구 아파트 가격 상승이 첫 번째 배경이다. 올 들어 대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13.6%, 전세는 16.2% 올랐다. 경산이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어 아파트 변동률 또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이다.
분양대행사 대영레데코의 김대엽 대표는 "대구 지역 중소형 시장의 매물 품귀현상으로 전세수요는 물론 매매수요까지 경산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산 지역은 미래 가치 또한 높다.
고밀도 개발이 진행되는 대구에 비해 경산 지역에 조성된 신규 택지 대부분이 풍부한 녹지를 끼고 있어 친환경적인데다 도시철도 2호선과 신설 도로 개설로 대구와의 접근성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진량산단 등 경산 지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이 증가 추세에 있는데다 전통적인 대학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어 산'학 주건 단지로서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
◆사동 지구와 펜타힐즈 단지
경산 지역에서 최근 조성된 지구는 사동 택지 지구를 꼽을 수 있다.
월드컵대로와 연장개통된 '삼성현로'로 인해 대구와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삼성현 역사문화공원이 경산시 남산면 일대에 26만여㎡ 규모로 조성 예정으로 있다. 특히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내 경산학원연구지구가 최근 경산지식산업지구로 개편되면서 첨단 메디컬 신소재사업 및 첨단의료기기산업, 그린부품소재 산업이 유치될 계획이다.
사동2지구 내에서 화성파크드림은 용면적 85㎡(33평) 이상으로 구성된 중대형 중심의 명품주거로 손꼽힌다.
지하 2층, 지상 17, 18층 8개동에 전용면적 104~130㎡까지 총 505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지 인근에 경산과학고, 경산중고 및 영남대, 대구한의대 등 다양한 교육시설이 위치해 있다.
이 단지의 특징은 자연 속 공원아파트다. 단지 내 조경면적이 41%에 이르고 단지 옆에는 말매못공원(2만6천355㎡), 솔숲 구릉공원(9만1천19㎡), 까치목공원(3천995㎡) 등 총 12만여㎡에 이르는 생태공원이 조성돼 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암산, 백자산과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도록 단지 설계를 했고 바람길을 열어 단지의 쾌적성을 높였다"며 "지상에는 다양한 테마공원을 만들어 자연 속 아파트 단지가 되도록 최대한 배려했다"고 말했다.
실제 사동2지구 화성파크드림 단지는 친환경건축물인증을 받았다. 친환경 인증은 에너지절약, 자원 절약 및 재활용, 쾌적한 주거환경의 확보를 목적으로 설계, 시공, 운영 및 유지관리 등 건축물의 전생애주기(Life Cycle) 중에 발생하는 환경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계획된 건축물을 말한다.
16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펜타힐즈 지구 내 서한 이다음 단지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시지와 경계를 접한 중산동에 조성되는 펜타힐즈 신도시에는 향후 6천5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서한이 시공을 맡은 1차 단지가 분양에 들어간 것.
서한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공개 이후 하루 5천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대단하다"며 "경산 지역에 최근 신규 분양이 없었고 펜타힐즈가 대구 생활권 내 대단지란 점이 인기 배경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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