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생태·교통 다 갖춰 관광상품 내놓을 만
웅도 경북의 중심을 건설하는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2027년 안동'예천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자족도시로서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녹색성장, 행정중심도시'로 탄생하게 된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도시, 도청 신도시의 모습을 미리 들여다 보고 신도시의 성공 건설의 과제를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인구 10만의 자족도시
경북 도청이 이전하는 신도시는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원 10.96㎢에 오는 2027년까지 10만 명이 거주하는 행정중심도시로 조성된다.
현재 신청사가 들어설 안동시 풍천면 갈전 3리는 토지보상이 완료돼 지장물 철거와 부지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14년부터 도청 공무원들은 안동'예천에 들어설 신청사로 출근을 하게 된다. 경찰청, 교육청 등 유관기관 및 단체도 함께 이전한다. 또 대구시에 있는 경북도 유관기관 219개 기관 중 150개 기관이 이전을 협의 중이다.
신도시의 형태는 동'서를 기준으로 2개의 행정타운으로 나눠진다. 검무산이 위치한 안동 방면 동쪽에는 도청, 도의회, 교육청, 경찰청 등이 들어선다. 예천 방면 서쪽은 주거단지, 상가, 산업단지, 대학교, 산학지원시설 등 문화와 지식정보가 교류하는 정보산업지구가 들어선다. 중앙부는 공원과 아트파크, 경북문화예술의 전당 등 자연 속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태예술지구로 조성된다.
특히 동서쪽을 가로지르는 송평천에는 빗물 호수와 샛강, 실개천이 흐르고 산책로와 생태학습장, 분수, 공연장 등을 만들어 시민들이 늘 접하는 휴식공간이 갖춰진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청 이전은 49년 만에 웅도 경북의 새로운 천년, 새로운 도읍지로 이전하는 역사적 사업"이라며 "경북의 유구한 역사'문화'전통 등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친환경 관광 명품 신도시로 건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통팔달 교통
도청 신도시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이미 중앙고속도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34호선 등 편리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교통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어느 지역에서도 1시간대에 도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신도시 진입도로 7개 노선을 개획하고 있으며, 서안동IC 방향과 예천읍과의 연결 등 2개 노선은 우선적으로 개설하기 위해 현재 실시설계 중이다.
또 광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동서6축(상주~영덕) 고속도로의 완공시기를 앞당기고, 포항~안동 간 국도확장을 협의 중이다.
특히, 철도망에 대해서도 현재 서울 청량리에서 도담까지 복선화가 되어 있는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도 3조5천억원의 국비를 유치해 복선전철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청 신도시가 건설되면 수도권과 세종시 등 전국과 연계되는 편리한 교통망을 갖춰 경북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시의 랜드마크 신청사 건립
행정타운 내 신청사가 들어설 안동시 풍천면 갈전 3리.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현재 지장물 철거와 부지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신청사는 사업비 4천55억원이 투입돼 지상 7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천㎡(약 3만7천 평) 규모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명품 청사로 건립된다.
경북도는 이달 중 도청 신청사 기공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토지보상 문제로 일부 주민들이 한 달여 동안 농성을 벌이고 있어 공식행사는 내년 5월로 연기됐다.
경북도 김상동 도청이전총괄지원과장은 "토지보상지급은 약 70%가 진행돼 사업진행에는 별 무리가 없지만, 주민대표가 둘로 갈라져 있어 어려움이 많다"며 "100% 만족은 해줄 수 없지만, 충분한 간접보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신청사가 완공되는 2014년 6월부터는 도청 공무원들이 이곳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예천 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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