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매일신문광고대상 심사평

입력 2011-11-10 09:19:04

메시지 전달력 돋보였으나 다양한 주제 표현없어 아쉬움도

9회째를 맞이한 '2011 매일신문광고대상'에서는 참신하고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보다 출품작이 많이 늘어 광고대상에 대한 관심이 반영됐다"며 "특히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참여해 크리에이티브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고 총평했다. 하지만 경기불황의 여파가 광고업계에도 불어 일반 부문의 출품 수가 부족했다는 점과 작품 주제가 매일신문과 환경에 치우쳤던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심사위원들은 "최근에 거의 모든 광고공모전의 주제에 '환경'이 들어가다 보니 공모전마다 비슷비슷한 작품들이 나오기도 한다"며 "광고대상을 주최하는 매일신문에 편중된 것도 아쉽다. 다양한 주제를 제시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심사에서는 명쾌한 콘셉트와 메시지 전달성, 주목성, 완성도 등에 주안점을 뒀다. 또 아이디어, 카피, 디자인, 일러스트, 포토 등 5가지 세부항목으로 나눠 심사를 실시했다. 1차 심사를 통해 기본 점수 이상의 출품작들을 걸러낸 뒤, 2차 심사에서 수차례 걸친 위원들 간의 토론과 투표로 최종 입상작을 선정했다.

창작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채윤수'한정식(대구가톨릭대 시각디자인과) 씨의 '매일매일 짜릿한'은 게임기 인터페이스 아이콘을 신문기사와 접목시켜 매일신문의 구독 연령층을 젊은층으로 유도하려는 크리에이티브한 발상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일반 부문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경일대학교' 광고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레이아웃의 표현,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게 됐다.

심사위원들은 "광고업계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매일신문광고대상 같은 공모전들이 광고인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광고대상이 오랫동안 명성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심사위원장=임경호(영남대 디자인미술대학장)

◆심사위원=강용우(㈜GⅡR 국장)

이견실 (중앙대 예술대학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교수)

조규창 (대구가톨릭대 디자인대학 시각디자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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