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내달 2일까지 초대전
올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목한 청년작가는 누구일까.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2011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이 10월 2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올해 선정된 작가는 강대영, 오정향(영상'설치), 남군석, 이화전(한국화), 정재훈(조소), 김수미, 김재홍, 박순남, 하은미, 한영희(서양화) 등. 이들 10명은 2월 공모 후 심사를 통해 선정됐고, 이들이 6개월 동안 준비한 작품을 개인전 형식으로 전시한다.
이화전은 동양의 전통적인 평면감을 공간감으로 구현하는 작가로 비단에 물고기를 그려 여러 겹 겹쳐 마치 물고기가 연못 안에서 헤엄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남군석은 전통 산수와 작가 개성을 가미해 우리나라 산천을 수묵담채로 청량하고 아름답게 그려낸다.
서양화 부문 하은미는 사회적 이슈, 볼거리, 인쇄매체들을 의도적으로 구기고 찢어 변형한다. 구김을 통해 평면적인 종이가 조형적 매체로 의미가 변화함을 보여준다.
박순남은 '더 룸'(The Room)을 주제로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다면과 입면으로 변화감있게 그려냈다.
또 김수미는 반복적으로 긋는 행위를 통해 작가는 근심과 불안으로 인한 마음속 욕망을 표출하는 동시에 해소한다. 곡선을 통해 연인과 꽃의 형상을 나타내고 있고, 김재홍은 검은 바탕에 반복적인 선을 통해 꿈틀거리는 듯한 생명력을 표현한다.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생명력을 선을 이용해 표현한다.
한영희는 볼펜으로 자연이 바라보는 인간과의 관계맺음에 대해 그려내고 있다.
입체 부문 정재훈은 작가 작업실을 주제로 기존의 작품들과 함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강대영은 모기떼의 영상과 다양한 설치 작업을 조합해 인간 욕망을 보다 직접적이고 강렬하게 표현한다.
오정향은 도시 공간의 모티브를 요약적으로 전달하는데, 과거 공간과 현재의 도시 경관을 포개어 하나의 공간으로 보여주는 작업이다.
박민영 학예연구사는 "한국화 부문에는 단아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서양화는 추상을 기조로 한 다양한 조형 해석을 시도하는 작가와 극사실이나 사실적 표현이 가능한 재료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입체 부문에서 도시 문화를 주제로 한 영상설치 작품과 조소 분야의 독창적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30대 젊은 작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 전시는 지금까지 총 129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053)606-6136.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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