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얍!" 전편 걷어찰 비장의 무기

입력 2011-05-19 10:50:10

속편 줄잇는 블록버스터…쿵푸팬더,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캐리비안 해적…

쿵푸 팬더2
쿵푸 팬더2
트랜스 포머3
트랜스 포머3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

속편의 속성은 사이즈다.

더 거대하고, 스펙터클해야 관객을 유혹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이즈보다 3D로 재무장한 속편이 추세다. 극장가 성수기를 앞두고 할리우드 속편 영화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모두가 하나같이 3D로 포장된 것이 특징이다.

오늘 개봉된 '캐리비안의 해적 4:낯선 조류'를 시작으로 26일 '쿵푸 팬더2', 6월 30일 '트랜스포머3', 7월 14일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잇따라 개봉한다.

한국에서 특히 흥행이 잘된 블록버스터들로 관객의 기대만발, 관심집중인 작품들이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1'2편을 합쳐 1천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쿵푸 팬더'는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많은 467만 명의 관객을 모은 작품이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3편까지 1천만 명 이상, '해리 포터' 역시 2천만 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히트 시리즈다.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잭 스패로우 선장에는 조니 뎁이 여전히 출연하지만 여주인공은 1편부터 3편까지 등장한 키이라 나이틀리 대신 페넬로페 크루즈가 대신한다.

'쿵푸 팬더2'는 용의 전사가 되어 평화의 계곡을 지킨 팬더 포가 이번에는 무림의 절대고수로부터 쿵푸를 지키기 위해 모험을 벌이는 이야기다. 진정한 용의 전사로 거듭나기 위해 시푸 사부와 쿵푸 수련에 매진하던 포는 셴 선생이 위대한 쿵푸 사부들을 하나둘씩 제거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제 막 정식 수련을 시작하려는 포에게 쿵푸를 지켜야 한다는 막중한 미션이 주어지고, 포는 무적의 5인방과 함께 길을 떠난다.

1편에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것이 포의 아빠가 거위라는 것. 2편에서 포의 출생 비밀을 다루고 있어 포의 아빠가 왜 거위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속편은 한국인 여인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잭 블랙, 안젤리나 졸리, 성룡, 루시 리우 등 전편의 주요 출연진들이 그대로 뭉쳤고, 여기에 게리 올드만, 양자경, 장 끌로드 반담 등이 새로운 캐릭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트랜스포머3'는 1'2편의 마이클 베이 감독과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가 다시 손잡은 작품이다. 2편이 사막에서 벌어진 것과 달리 3편에서는 다시 도시로 돌아온 것이 특징. 갑작스럽게 도시에서 솟아오른 푸른빛이 달에 도달해 어둠 속에 갇혀 있던 디셉티콘 무리들을 깨운다. 이들은 지구를 강습하고 오토봇과의 로봇 대전쟁이 벌어진다. 디셉티콘 일당은 과거의 설욕전을 작정한 듯 전 세계의 도시들을 파괴하기 시작한다. 장대한 전투와 로봇 액션 장면이 끊임없어 예고편만 보더라도 숨이 막힐 정도로 쏟아져 나온다.

2편으로 가혹할 정도의 혹평을 맛본 마이클 베이 감독은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에서 3D 비주얼의 엄청난 물량 공세를 선언했다. 도시를 파괴하는 디셉티콘 무리와 로봇 합체 과정이 스크린을 튀어나올 듯한 3D로 생생하게 재현된다.

남성팬들을 사로잡았던 여배우 메간 폭스는 감독과의 불화로 하차했다. 대신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로 영화계에 진출한 매력녀 로지 헌팅턴 휘들리가 대신한다.

7월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부'가 공개되면서 지난 2001년 시작된 10여 년의 긴 여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해리포터 역시 시리즈 사상 최초로 3D로 제작돼 팬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이다.

이외 3D는 아니지만 '엑스맨'의 탄생 비화가 담긴 '엑스맨:퍼스트 클래스'도 6월 2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 팬들에게 공개된다.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와 에릭 랜서(마이클 패스밴더)가 각각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란 이름으로 활동하기 이전 어린 시절 돌연변이 능력을 처음 발견했을 당시로부터 시작되는 이번 작품은 절친한 친구였던 이들이 왜 적으로 돌아섰는지에 대해 상세히 담고 있다.

김중기 객원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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