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협회 '바람직한 재난 보도' 방향 모색

입력 2011-04-15 07:19:04

편집인협회
편집인협회 '바람직한 재난 보도' 세미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14일 경북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올해 1차 세미나를 갖고 재난과 이에 따른 바람직한 언론보도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출처 : 연합 뉴스

'바람직한 재난 보도의 방향 모색'을 주제로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세미나가 14일 경주에서 열렸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14일 경북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재난과 이에 따른 바람직한 언론보도의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보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 매일신문 서영관 논설주간을 비롯해 통신 및 주요 신문과 방송 논설위원, 사회부장, 취재주간 등이 참석했으며 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학부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 교수는 이어 "우리 언론은 재난을 보도하는데 있어 예방하고 응급조치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며 "재해현장의 비참한 장면이나 기물파괴 등과 같은 결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자연재해를 극복한 상황에 대해서 집중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김진희 연합뉴스 논설위원은 일본 대지진에 대한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에게도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보도하고 국민들도 많이 배워야 하지만 뉴스량이 너무 많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정제되고 필요한 부분을 보도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선재 KBS 취재주간은 "차분한 보도와 피해자 인권보호는 지향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현장취재에서는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난상황 보도와 취재와 관련한 현실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패널로 참석한 후지모토 도시카즈 경희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는 "예전에 일본 언론도 울부짖는 장면을 찍고 희생자 인터뷰를 해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후에 이런 보도를 하지 않기로 해 이제 정착됐다"며 "그러나 이번 대지진 보도에서 정부에 대한 비판 등 보완해야 할 점도 많아 앞으로도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

후지모토 교수는 또 "일본은 과거부터 리더십 부재나 결여에 대한 비판이 계속돼왔는데 이번에도 이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뉴미디어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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