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풀데 소장, 과학비즈니스벨트 최적의 입지로 꼽아
최근 동남권 신공항 건설계획이 무산되면서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이 정치권과 지자체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경상북도가 신속한 입지 선정과 공정한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도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이 5일 발효되고 교육과학기술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위원회가 곧 구성됨에 따라 지역간 유치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5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과학벨트를 유치하기 위해 대구시와 울산시 등 3개 시'도가 힘을 합쳐 철저한 사전준비와 함께 차분하게 합리적으로 대응해 과학계와 국민의 동의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일부 정치권에서 주장하고 있는 내륙삼각벨트안과 관련해 "기초과학 기반없이 지역안배만을 고려한 내륙삼각벨트는 지역간 나눠먹기식으로 과학계도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학벨트 조성 목적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14일 3개 시'도 상공회의소 간담회, 30일 울산포럼, 5월 서울포럼을 개최해 과학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피터 풀데 아태이론물리센터 겸 막스플랑크 복잡계 물리연구소장은 포항이 기초과학연구의 입지로 뛰어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 손색이 없는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달 30일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국제포럼'에 참가한 풀데 소장은 "막스플랑크 연구소가 포항에 한국연구소를 세우기로 결정한 것은 아시아의 어떤 도시보다 기초과학연구소로서 입지여건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풀데 소장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원천기술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한국에 있는 여러 대학과 연구진들에게 보급하고 공유하는 것은 국가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며 기초과학의 연구성과를 산업과 연계시키려는 노력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면서 "충분한 과학인프라가 있고 과학성과와 산업화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있는 곳이 적지인데, 포항은 이점에서 충분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풀데 소장은 "연구인프라가 풍부한데다 우수한 연구진이 있고 정주여건도 뛰어나 기초과학연구의 3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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