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건강] 황사철 건강 관리 요령

입력 2011-03-24 14:30:21

황사철 건강 관리 요령

황사철이 돌아왔다. 이달 14일을 기점으로 황사가 본격적으로 관측되기 시작했다. 해마다 봄이 되면 한반도를 찾아오는 황사는 대기오염뿐 아니라 호흡기질환'피부질환'눈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켜 봄의 불청객으로 불린다. 황사철 건강관리 요령을 알아봤다.

◆얼굴관리

황사철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은 꼼꼼한 세안이다. 얼굴에 먼지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세안을 할 때는 얼굴을 문지르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여러 번 헹구어 내는 것이 좋다.

◆두피관리

황사 속에 포함된 먼지와 중금속 등은 두피에도 영향을 주어 모발이 상하고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머리를 감은 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먼지나 노폐물이 쉽게 쌓여 모발과 두피 손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머리를 잘 말린 뒤 외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머리를 감아 불순물을 제거해야 한다. 샴푸를 사용할 때는 샴푸 후 바로 헹구는 것보다 3~5분 정도 놔둔 후 헹궈내는 것이 좋다.

◆눈관리

안 질환을 예방하려면 황사에 노출되는 정도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외출 시에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보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 황사에 노출된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안구건조증 환자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인공 누액 사용 횟수를 평소보다 늘리고 콘택트렌즈 소독 및 세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호흡기관리

외출을 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황사는 일종의 분진이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상당 부분을 걸러낼 수 있다. 외출 시 천식환자는 예방차원에서 복용하던 약을 미리 먹는 것도 좋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올 때는 집 밖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머리와 손에 묻었던 황사를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관리

황사가 심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는 환기 횟수를 줄이고 공기청정기 등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정화해야 한다.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며 걸레질도 평소보다 자주 해 집안으로 날아든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 요리를 할 때는 재료를 여러 번 세척해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요리 또는 식사 전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한다.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중금속 배출을 도와주는 미역'다시마 같은 해조류나 돼지고기'마늘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특히 물을 많이 먹으면 코'입'기관지 점막 등에 수분이 충분해져 먼지를 거르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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