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가 28일 공개한 '2011년 전국 표준지공시지가'(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1.9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와 경북은 전년 대비 각각 2.60%와 2.23%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경상남도가 2.9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원도(2.71%), 대구(2.6%), 경기도(2.57%)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 땅값 상승은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죽곡2차 택지개발사업 ▷달성2차 산업단지 ▷대구혁신도시 외곽지 개발 호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의 경우 ▷도청이전 예정지 및 영일만신항 개항 ▷포항 철도역사 이전 등의 개발사업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지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공개한 '표준지 공시지가'란 토지이용상황이나 주변 환경 기타 자연적·사회적 조건이 일반적으로 유사하다고 인정되는 일단의 토지 중에서 대표성을 갖는 전국 토지 50만 필지를 선정하여 공시기준일 현재 적정가격을 조사·평가한 가격이다.
또 행정구역상 대구시에 위치한 토지들의 가격 차이는 무려 12만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중구 동성로 2가 162번지 법무사회관의 대지가 ㎡당 2천60만원으로 최저가인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 129의 임야(㎡당 170원)의 12만1천176배에 달했다.
경북의 경우 포항 북구 중도동에 위치한 대지가 1천50만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울진 서면 소광리 산 23번지의 임야가 11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당 115원인 울진의 임야는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의 부속 토지로, 지난해와 같은 ㎡당 6천230만원으로 책정돼 2005년 이후 7년 연속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한국감정원 및 감정평가법인이 직접 조사·평가했으며 소유자 및 해당 지자체와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또는 표준지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에서 28일부터 3월 29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동 기간 내에 해당 지자체 민원실 또는 국토해양부(부동산평가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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