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미국 언론, 모바일 시대 미디어 경영을 어떻게 하나 <1>

입력 2010-12-22 15:09:10

모바일에서는 대구나 미국 아틀란타나 꼭같은 출발선상에 있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로 전환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지역 언론사 쉘비 스타. 쉘비스타는 발행부수는 1만4천부이고, 온라인 독자는 7만5천명이다. 뉴스룸에는 14명이 근무하며, 인근의 신문사와 합작해서 인쇄를 하고 있다. 쉘비스타닷컴은 주로 속보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소셜마케팅도 하고 있다. 매일 이렇게 온라인 콘텐츠 가운데 어느 기사가 가장 많이 읽혔는지 전체 구성원들이 다 파악하도록 실시간 정보를 뉴스룸 모니터를 통해서 내보내고 있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로 전환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있는 지역 언론사 쉘비 스타. 쉘비스타는 발행부수는 1만4천부이고, 온라인 독자는 7만5천명이다. 뉴스룸에는 14명이 근무하며, 인근의 신문사와 합작해서 인쇄를 하고 있다. 쉘비스타닷컴은 주로 속보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페이스북 등을 이용한 소셜마케팅도 하고 있다. 매일 이렇게 온라인 콘텐츠 가운데 어느 기사가 가장 많이 읽혔는지 전체 구성원들이 다 파악하도록 실시간 정보를 뉴스룸 모니터를 통해서 내보내고 있다
미국에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콘테스트도 많다. 지금은 규모가 많이 줄어들어서 매일 발행조차 하지 않는 쉘비스타도 수많은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회의실로 가는 복도에 걸린 쉘비스타의 미션(쉘비스타는 뉴스와 정보의 필수불가결한 소스가 될 것이다)과 독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기를 원한다는 행동강령을 적은 액자와 각종 대회 수상 기념패들.
미국에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콘테스트도 많다. 지금은 규모가 많이 줄어들어서 매일 발행조차 하지 않는 쉘비스타도 수많은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회의실로 가는 복도에 걸린 쉘비스타의 미션(쉘비스타는 뉴스와 정보의 필수불가결한 소스가 될 것이다)과 독자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기를 원한다는 행동강령을 적은 액자와 각종 대회 수상 기념패들.
노스캐롤라이나 샤롯데에 있는 샤롯 옵저버사의 최근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온라인 리더수를 증가시키느냐에 달려있다. 전체 구독자를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의 독자들이 얼마나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따진다. 로컬정보 로컬교통 로컬맛집 로컬콘테스트를 활용하여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고, 또 구독자에게 특혜도 주는 행사를 많이 가진다. 샤롯 옵저버 지는 주중에는 118만, 주말에는 22만부를 발행하며, 근무하는 기자는 155명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샤롯데에 있는 샤롯 옵저버사의 최근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온라인 리더수를 증가시키느냐에 달려있다. 전체 구독자를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역의 독자들이 얼마나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따진다. 로컬정보 로컬교통 로컬맛집 로컬콘테스트를 활용하여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하고, 또 구독자에게 특혜도 주는 행사를 많이 가진다. 샤롯 옵저버 지는 주중에는 118만, 주말에는 22만부를 발행하며, 근무하는 기자는 155명이다.
온라인 샤롯옵저버 사이트는 매달 4천200만 pv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사이트를 찾는 방문자수는 590만명, 지역에서 사이트를 방문하는 숫자는 7만2천명이다. 오프라인 기자들이 온라인을 함께 제작하며, 온라인 수익은 전체 수입의 20%를 차지한다. 샤롯옵저버사는 지역의 핵심인물들로 코어멤버 형성에 의지를 갖고 있으며,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와 연대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미국 동남부의 유수한 언론사에 속하는 샤롯옵저버의 편집회의 장면. 신문사 내부에 에스컬레이터까지 있는 샤롯옵저버사는 먼저 온라인 뉴스에 대한 반응부터 분석하고, 각 파트 에디터들이 모여서 편집회의를 한다. 자유로운 발언에 이어 토픽이 될 주제 몇가지를 정하게 된다.
온라인 샤롯옵저버 사이트는 매달 4천200만 pv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사이트를 찾는 방문자수는 590만명, 지역에서 사이트를 방문하는 숫자는 7만2천명이다. 오프라인 기자들이 온라인을 함께 제작하며, 온라인 수익은 전체 수입의 20%를 차지한다. 샤롯옵저버사는 지역의 핵심인물들로 코어멤버 형성에 의지를 갖고 있으며,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와 연대를 계속 시도하고 있다. 미국 동남부의 유수한 언론사에 속하는 샤롯옵저버의 편집회의 장면. 신문사 내부에 에스컬레이터까지 있는 샤롯옵저버사는 먼저 온라인 뉴스에 대한 반응부터 분석하고, 각 파트 에디터들이 모여서 편집회의를 한다. 자유로운 발언에 이어 토픽이 될 주제 몇가지를 정하게 된다.

한국언론재단이 '모바일시대 미디어경영'을 테마로 내건 지역신문 디플로마 해외과정(연수, 12월5일~12월12일)이 끝난지 일주일, 국내외 연수에서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여러 가지 사례를 묶어서 본사에 적용할 기술적인 우선순위와 범위를 결정할 시기가 임박했음을 느낀다.

매일신문사는 중앙 종합일간지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지역언론들이 완전초토화되는 와중에도 지역 선두언론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근소한 차이나마 조선일보에 역전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역내 타 언론사 모두의 발행부수를 다 합쳐도 매일신문에는 못미치는 리서치 결과로 그나마 위안을 얻고 있으나 이런 위기에 감히 매일신문사는 도전한다.

세계 초일류, 선두 미디어그룹들이 운영하는 언론사들인 골리앗을 향해 대한민국의 동남쪽, 대구경북을 관할하는 다윗, 매일신문사가 지역과 지역성을 무기로 한 거대한 싸움을 걸려고 한다. 이제 매일신문사의 경쟁지는 지역언론사나 중앙일간지가 아니라 세계 미디어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모바일 환경에서는 지역제한도, 남녀제한도, 크고작음도 별 장애요소가 되지 않는다. 이미 매일신문의 모바일어플은 미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유럽연합 영국 등 전세계적으로 다운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매일신문사 모바일 어플은 지역신문사 앱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매일신문사가 창사 65년 이래 처음으로 조선일보 보다 발행부수가 적게 나가는 수모를 당한 오늘의 이 비통함은 내일의 영광을 향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음을 이번 지역신문 디플로마 과정에서 새삼 확인하였다. 중앙 종합지라는 괴물과 종이신문 광고수입의 감소 라는 생명줄의 위기, 그리고 발행부수 축소로 인한 매체 영향력 감소라는 심각한 삼중고에 직면해있는 지역신문의 살길은 단연코 두갈래에서 찾아야함을 이번 해외연수에서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최미화 뉴미디어본부장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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