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U-헬스 등 육성 방안
대구로 특화된 'U-헬스'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가 U-헬스 산업을 적극 육성해 중국 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17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식약청이 함께 2015년까지 우리나라의 의료기기산업을 세계 10위권으로 도약시킬 것을 목표로 발표한 '의료기기산업 육성방안'의 내용이다.
지경부 등은 의료기기산업 고도화를 위해 U-헬스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 내년 중 중국 상하이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우리나라 기업 진출을 지원할 협의체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또 시장 진출에 장애가 되고 있는 의료법 등 관련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면서 산업 표준화, 인력 양성, 시험 인증지원 등을 수행하는 '산업화 종합지원센터'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는 2008년부터 국책사업인 'U-헬스 생활지원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의 이번 방안은 인구 고령화, 웰빙화, 중국의 의료서비스 수요 증가 등으로 세계 의료기기 시장이 내년에 2천500억달러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휴대용 진단기기, 캡슐형 내시경, 레이저 수술기 등 IT융합 첨단 제품에서 앞서고 있는 우리나라가 틈새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현재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존슨앤존슨, GE, 지멘스, 필립스 등 10대 기업이 6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
정부는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과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 ▷국·공립병원의 합리적 구매제도 마련 ▷외국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품질관리심사제도를 실시해 국내외 기업 간 차별 해소 ▷신제품 허가 기간을 최대한 단축 ▷R&D 분야 25개 전략 품목을 선정해 기업과 병원이 공동 개발 ▷석·박사급 R&D 인력, 인·허가, 위험관리, 소프트웨어 검증 등에 주력할 전문인력 양성(2011년 중 2천600명) ▷'의료서비스+의료장비+병원건설+병원 운영시스템' 등 패키지 형태의 시장 진출 방안 마련 등 대책을 세웠다. 또 의료기기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기청과 식약청이 함께 '의료기기육성지원단'을 운영한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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