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2020년까지 세계 5위 육성"

입력 2010-09-10 09:43:39

지경부, 고용 28만명·수출 212억 달러 등 新섬유강국 대책 제시

정부는 2020년 섬유고용 28만 명, 섬유수출 212억달러를 달성해 세계 5위 신섬유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섬유산업을 육성한다.

지식경제부 이경호 미래생활섬유과장은 9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섬유패션업체 최고경영자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섬유패션산업 경쟁력강화 대책의 목표를 밝혔다.

정부는 2020년까지 섬유산업발전목표를 ▷고용 28만3천 명(현재 23만3천 명) ▷수출 212억달러(현재 130억달러) ▷부가가치율 섬유 29%(현재 21%)·의류 33%(현재 25%)로 잡았다

이를 위해 아시아 톱브랜드 육성과 고급특화된 생산기반 재건, 숙련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한 패션의류 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크지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조기산업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서는 패키지형 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해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요산업화 연계 및 수요 확대가 예상되거나 국산화가 시급한 30대 신섬유 과제를 중점지원하고, 섬유 스트림 간 협력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섬유패션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대구시 섬유산업의 지원정책을 4단계로 정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단계는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추진과 첨단 메디컬 섬유소재 개발 등을 통해 하이테크산업으로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2단계로 스포비즈 연구센터 건립, 융합소재 개발 등을 통한 차세대 섬유소재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3단계는 대구 텍스타일 콤플렉스 설립과 마케팅 및 패션의류 지원 등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혁신의류산업 역량을 높인다는 것이다. 4단계는 전문인력양성과 재교육을 통해 섬유인력 산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5년 동안 총사업비 2천500억원을 들여 첨단 메디컬 섬유소재 개발사업에 착수, 수입대체 및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수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섬유산업의 목표는 패션소재 강국과 산업용 섬유 선도국 입성이며, 섬유산업을 장치산업에서 기술집약형, 감성지향적산업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은 "정부와 섬유산업연합회는 세계 5위의 섬유강국 도약을 위해 슈퍼섬유, 나노섬유, 스마트섬유, 친환경섬유 등 4개 분야 110여 개의 과제를 중심으로 신섬유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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