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에서 경제인들 간담회 한목소리로 모아
한국은행 구미지점 재설치(본지 6월 26일자 14면 보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는 11일 구미상의 회의실에서 한국은행 및 구미지역 경제지원 기관 관계자, 상공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은행 구미지점 재설치와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당위성과 필요성 등을 확인하고 지점 재설치를 원하는 기업인 및 시민들의 뜻을 전달했다.
이날 구미지역 기업인들은 "3여년 전 한국은행 구미지점 폐쇄 후 현금 수송의 불편함과 추가 비용 발생 등으로 시간·경제적 손실이 큰 것은 물론 구미 같은 수출도시에 한국은행 지점이 없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폐쇄 당시 한국은행 구미지점의 총액한도대출(C2자금) 규모는 1천50억원으로 대구경북본부 한도액 7천750억원의 13.5%를 차지해 본부가 있는 포항(966억원)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지점 폐쇄로 C2자금과 관련한 업무의 심사와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2006년 말 4조6천790억원, 5조6천157억원이던 예금은행 수신 및 여신 규모가 매년 증가해 올 2월 말 현재 수신은 5조2천440억원, 여신은 6조8천43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는 것.
특히 구미국가공단 입주업체가 1천300여 개사에 이르고 전국 수출의 9%대를 차지하는 구미지역 실정에 비춰볼때 한국은행 지점이 없다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되고, 기업자금지원 차질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장과 기업유치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기업인들은 주장했다.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은 "한국은행 지점 부재로 구미지역 경제 전반에 대한 통계, 조사연구, 경제 정책 및 대안 제시 등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며 "구미국가산업 5단지와 구미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으로 구미경제 규모가 날로 확대, 한국은행 관련 업무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점 재설치는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1986년 구미주재사무소로 개설된 한국은행 구미지점은 2007년 2월 경영합리화 방침에 따라 폐쇄, 대구경북본부로 통합되고 현재 대구경북지역은 포항본부와 대구경북본부 등 2개 본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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