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김광수(60·화학과)·남홍길(53·생명과학과) 교수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국보급' 국가과학자에 선정됐다.
교과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정부 최고의 기초연구지원프로그램인 '국가과학자 사업'에 포스텍 2명의 교수를 포함해 5명의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텍은 이번에 5명의 국가과학자 중 2명을 배출해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국가과학자 사업'은 정부가 시행하는 개인단위의 연구지원 프로그램 가운데 최상위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연구자에게 연간 15억원을 최장 10년간(5년간 지원한 후 평가결과에 따라 5년 추가 지원) 지원하며,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쳐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자를 선정하는 것이다.
김광수 교수는 지난해 자기조립된 나노렌즈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론적 광학 회절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나노광학 현상을 발견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래핀 나노리본 스핀밸브 소자를 설계해 '슈퍼거대자기저항'이란 새로운 물리현상을 예측하는 등 나노화학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왔다.
남홍길 교수는 식물의 노화 및 수명 조절 분야의 세계적인 창시자이자 융합생명과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죽음의 생체회로 규명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노화와 죽음은 체계적으로 프로그래밍된 필연적 단계임을 제시해 지난해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또 식물의 쌍둥이 정자 형성 비밀, 식물의 생화학적 눈동자의 개념 등을 규명, 이례적으로 세계 3대 과학저널인 '네이처', '사이언스', '셀(Cell)'에 모두 논문을 게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그동안 역량있는 우수한 교수들을 적극 지원한 결과로 정부로부터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뛰어난 과학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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