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자체평가…자찬 논란속 '변화 기폭제' 될까

입력 2010-01-22 10:23:45

경북대, 대학운영·국제화 취약…자체평가 공개

경북대는 교육, 학생 및 지원 체제가 강점이지만 대학운영과 국제화 분야는 취약하다는 자체 평가가 나왔다.

22일 대학알리미사이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개된 대학별 자체평가에서 경북대는 5개 영역에서 84개 지표를 토대로 평가해 1천점 만점에 829.04점을 매겼다. 교육기반·운영·만족도·성과 등 교육 영역이 250점 만점에 223.4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고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률, 장학금 등을 평가한 학생 및 지원 체제(170.65점/200점 만점)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대학운영(101.65/150)과 국제화(63.07/100)는 낮게 평가됐고 연구성과·연구비·산학협력 등을 평가한 연구 및 산학협력(228.06/300)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7개 영역, 39개 세부지표로 나눠 평가한 영남대는 재학생 충원율(100% 이상)과 인문사회 논문게재(국내 교수 1인당 1.11건, 국제 0.04건 이상), 기부금 비율(4% 이상), 교지확부율(200% 이상), 재정지원시업 수혜실적(200억 이상) 등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학생봉사(7% 이상), 학생 1인당 교육비(1천만원 이상)와 장학금(100만원 이상)등을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허실적(94건)과 해외파견학생 비율(0.6%) 등은 부진한 것으로 평가했다.

계명대는 5개영역에 대해 평가했으며 교육 및 국제화 영역관련 13개 세부지표와 대학운영 발전 및 재정 능력 등 31개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및 산학협동 영역 등 5개 지표에서는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대구가톨릭대는 학교 경영목표 및 중점정책, 학생 및 교육, 교수 및 연구 ,취업, 특성화사업 등 모두 7개 영역47개 세부영역으로 나눠 자체평가를 했으며 학교 경영목표 및 중점정책, 특성화사업, 시설 및 환경 3개 영역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경영목표 및 중점정책 영역에서는 학교 경영목표 및 중점정책의 적절성, 학과평가 실시, 대학규정 운영의 적합성 등 3개 세부항목이 모두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13개 항목을 평가한 학생 및 교육 영역에서는 강의평가 운영, 학업계획서 운영 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신입생 충원율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 평가영역에서 45개 평가지표를 토대로 평가한 대구대는 대학발전계획, 시설, 정보화, 사회봉사영역 등에 최우수 평가를 했고 교육과 대학재정, 연구분야에서도 후한 점수를 내렸다. 구체적으로 45개 평가지표 중 최우수등급(S등급)이 24개, 우수등급(A등급)이 5개, 보통(B등급)이 12개였다.

2년에 1회 이상 시행하도록 한 대학 자체평가는 지난해 처음 도입돼 첫 평가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산업대·교육대·원격대는 작년 12월까지, 전문대·기술대·각종학교는 올해 12월까지 각각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각 대학이 평가항목, 기준, 절차, 방법 등을 자체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대학별 비교는 의미가 없으며 내부 점검과 발전계획 수립, 특성화 전략 수립, 예산 배분, 구조개혁 및 조직개편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김재경·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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