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
기업 유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주시는 유치 지원팀과 유치 지원회를 설치해 수치상 경북 전체 기업 투자 유치의 3분의 1가량(경북 전체 10조원 중 2조8천억원 유치)을 유치했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상주시를 둘러싼 도로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 결과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송해익 자문위원은 "5개 농공단지가 공약대로 100% 가동되는지 상주시가 제출한 자료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친환경 테마파크와 농산물 종합쇼핑센터 조성'은 공허한 약속이었다는 평가다. 친환경 테마파크는 상주 삼백테마공원 조성으로 공약 자체가 바뀌었고, 농산물 종합쇼핑센터는 아예 무산됐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공약을 임의로 바꿔 신뢰성에 문제가 있고, 상주 삼백테마공원은 막대한 시비 투입이 필요한 데 이와 관련한 비용편익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심스럽다"고 진단했다. '천연도시가스 배관망 조기 공급'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청리까지 배관망 설치를 2010년 5월 완료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이후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결국 임기 내 실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황종규 자문위원은 "그러나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경북북부권 행정협의회와 공동으로 노력한 점을 자치단체 간 협력 모범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 공동체 리더십
경제·인구 분야에서 인구 감소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고, 기업 유치로 인력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담당 공무원들이 기업체를 방문해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접수하는 기업체 멘터링제와 문경고용지원센터와 구인·구직 협조 체제를 구축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혜숙 자문위원은 "그러나 기업 멘터링제가 기업 활동에 도움을 주지만 일자리 창출의 성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귀농, 귀촌 유치 사업'의 경우 2007년 귀농세대가 94세대로 정점을 이룬 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행정 분야에서 각종 위원회 위원 공개 모집, 주민참여예산제, 아름다운 상주 만들기 등 주민 참여에 기반한 민관협력 사례나 주민역량 강화 사례가 발견된다고 평가했다.
문화·환경 분야에서 동화나라 상주이야기 축제를 참신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문화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하는 이 같은 축제를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전거 박물관 건립도 상주시의 정체성을 확보한 사례로 평가했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다만 자전거를 많이 타는 도시와 녹색성장형 도시는 다른 개념"이라며 "이를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동강 주변에서 진행되는 사업에 상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생태적 가치를 살리는 쪽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방재정 분야에서 상주시장 재임 중 지방채가 200억원가량 증가해 별도의 채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덕성 분야에서 제출된 자료로 평가가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취임 초 공무원노조와 극단적으로 대립할 점이 흠결로 꼽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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