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운동과 관계없이 발병
상과염(epicondylitis)은 팔꿈치 부위에서 가장 흔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30~60세에 주로 발생하며 주로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했을 때, 혹은 이완근과 수축근의 기시부에 연속적인 미세한 열상이 발생한 경우이다.
외측 상과염은 테니스 엘보, 내측 상과염은 골퍼 엘보라고 불리나 대부분의 환자는 골퍼도 아니고, 테니스 선수도 아니다. 단지 운동선수의 5%정도에서 발생한다. 즉 환자의 95%는 운동과 관계없이 직업적인 스트레스나 과도한 사용에 의해 일어난다.
주로 외측 상과염 환자는 팔을 펼 때나 주먹을 꽉 쥘 때 혹은 손목을 후굴할 때 통증을 호소하며, 내측 상과염 환자는 자동차 시동을 걸 때나 커피 잔을 들 때와 같은 물건을 들 때, 머리를 감을 때, 양치질을 할 때 통증을 호소한다.
진단은 과도하게 팔꿈치를 사용한 병력 및 특징적인 검진 소견을 보이며, 손목의 신전 및 수축 시 저항을 가할 때의 통증뿐만 아니라 인대 접합부 근처의 위관절 융기부 촉진 시 압통이 전형적이고 방사선 및 기타 검사에서는 음성이다.
치료와 관련해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본이 되는 방법으로는 다른 만성 통증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자세나 활동을 제한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이는 손상된 힘줄이 회복하는 동안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한다. 그 밖에 항염증 치료와 마찰법이나 근육 내 자극요법과 같은 물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통증발생 초기엔 얼음찜질이 유용할 수 있는데 통증부위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을 줄여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다.
통증이 심하고 오래된 경우 심한 압통 부위의 국소적인 스테로이드의 주입도 유용하며, 많은 경우에서 스트레칭이나 주사 요법, 증식 치료 등 강화 요법 같은 비수술적 요법에 잘 반응한다. 그러나 치료 후 지구력과 힘을 증가시키기 위해 가벼운 저항을 주는 운동 등 스트레칭으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구미현대병원 하재현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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