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블로그]'쵸리의 WINE 2.0' (http://blog.naver.com/s

입력 2009-10-01 11:37:15

와인공부 위해 개설, 다양한 정보 담아 궁금증 해결

한때 고급문화를 대변하는 술로 여겨졌던 와인이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국내 와인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한국의 와인 소비량은 평균 119% 늘어났다.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인 셈이다.

세계적인 주류시장전문조사기관 IWSR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와인 소비량은 35.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가율이 한풀 꺾인 감은 있지만 여전히 높다.

와인 열풍을 반영하듯 와인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와인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와인 동호회도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와인은 웬만큼 공부해서는 표가 잘 나지 않는다.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쵸리의 WINE 2.0'(http://blog.

naver.com/scotthana)은 와인에 대한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는 블로그다. 운영자 본인이 와인 공부를 위해 개설한 블로그답게 와인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와인 제조에 사용되는 포도 품종에 대한 자료부터 프랑스'미국'이탈리아의 와인 산지 소개, 유럽'북미'남미'아프리카를 아우르는 국가별 와인 정보,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 평가법에 이르기까지 와인에 대한 ABC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 운영자가 작성한 와인 시음노트도 있다. '오늘 저녁 마신 와인은 Chateau

Les Farcies du Pech 라는 와인입니다. 향이 상당히 괜찮고 바디감도 적당하며 타닌도 잘 녹아 있습니다. 입안에서의 품미와 목넘김이 좋네요. 같은 가격대의 보르도 AOC나 보르도 수페리외 AOC에 비해 향과 바디감이 훌륭하며 덜 드라이합니다'

운영자는 "와인을 마시는 것은 고급스럽거나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다. 와인의 장점은 소비의 다양성에 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와인도 있지만 우리가 편하게 접할 수 있는 1만~3만원대 와인도 많다.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게 소비하면 와인은 사치스러운 소비재로 인식되지 않을 것이다. 마트에서 파는 저렴한 가격의 와인도 훌륭한 와인이라는 생각만 있으면 와인 애호가로서 와인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경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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