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섬유' 강국 목표…경북도, 5년간 5500억 투입

입력 2009-07-09 10:40:23

경상북도가 2020년 세계 4위의 그린섬유 강국 달성을 목표로 2011년부터 5년 동안 5천500억원을 투입, '차세대 그린텍스 신산업 육성사업'을 실시해 경북을 첨단융합섬유(웰빙섬유, 신섬유) 개발의 메카로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는 이 사업을 추진할 재단법인 형태의 (가칭)'첨단섬유산업진흥센터'를 설립하고, 200만㎡ 규모의 섬유특화생산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그린텍스 신산업 육성사업에는 도내 섬유관련 1천500개 기업과 경북도를 포함한 23개 시·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 지역특화센터들이 참여한다.

연구개발분야에서는 ▷고감성·고기능성 섬유제품 ▷자연재료를 활용한 천연색소 ▷자연순환형 섬유제품 ▷융합소재 및 스마트섬유 시스템 등의 4개 사업을 특화해 개발한다.

세부 사업별로는 고감성·고기능성 섬유제품 개발사업(사업비 800억원)은 풍기(인견), 안동(안동포), 상주(명주) 등 전통섬유를 산지별로 특화해 신제품 개발과 생산기반을 마련한다.

천연색소 개발 사업(사업비 760억원) 부문 경우 청도(감), 영천(염색), 경주(홍화) 등 지역특화 천연염료를 활용해 천연색소화 및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자연순환형 섬유제품개발 사업(사업비 810억원)은 구미의 원사와 동해안 지역의 폐그물 등을 연계해 리사이클·생분해성 그린 섬유 제품을 개발한다.

융합소재 및 스마트섬유 시스템 개발사업(사업비 830억원) 부문에선 구미 영천 청도 풍기 안동 상주 지역을 친환경 저에너지의 첨단 스마트섬유 생산시스템으로 개발한다.

경북도 김성경 경제과학진흥국장은 "대구의 연구 개발 역량과 경북의 첨단 섬유 생산기지의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경북이 실질적인 섬유생산의 메카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역 최종보고회를 10일 오후 경북도청 강당에서 할 예정이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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