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인구가 각각 11년과 10년째 감소하며 대구인구 250만명선이 무너졌다.
이 같은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20∼29세 청년층의 이탈 때문으로 일자리 창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연간 국내 인구 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이동' 인구가 대구는 1998년부터 11년째, 경북은 1999년부터 10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구지역의 타 시·도간 전입과 전출자 수는 각각 9만9천명과 11만2천명으로 순이동 인구가 -1만3천명이다. 대구에서 경북으로 나간 사람이 43.5%로 가장 많았고, 서울(13.3%) 경기(12.3%) 경남(10.2%) 순으로 나왔다.
경북지역의 타 시·도간 전입과 전출자 수는 각각 13만4천명과 14만8천명으로 순이동 인구가 -1만4천명이다. 대구로 나간 사람이 33.6%로 가장 많았고, 경기(14.7%) 서울(13.9%) 경남(7.3%) 순이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다른 시도로 옮긴 순이동 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경북의 50대(50~59세) 인구가 257명 늘어난 것을 제외하곤 전 연령대에서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았다.
특히 20대(20~29세)에서 전입자보다 전출자 수가 많았는데 대구가 6천601명, 경북이 8천2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순이동 인구의 50.8%(대구)와 58.9%(경북)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의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순이동 인구는 5만9천437명을 기록해 젊은층이 수도권으로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는 대구가 11년째, 경북이 10년째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이 기간 중 타 시도로 유출된 인구 누계는 각각 14만3천명, 19만9천명 등 총 34만2천명에 달해 웬만한 중형도시 규모를 능가하고 있다. 다만 지역 인구의 타 시도 유출은 대구가 2006년 2만6천명, 경북은 2003년 3만7천명을 정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 등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2008년 말 기준으로 대구 인구는 249만2천724명, 경북은 267만3천931명이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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