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물총새와 산뱀잠자리붙이, 보름달물해파리 등 기존 문헌조사에서 기록되지 않았던 새로운 생물 30종이 새로 발견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이 독도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독도 생태계를 모니터링한 결과 ▷때까치, 물총새, 붉은가슴울새, 바다비오미, 지느러미발도요 등 조류 5종 ▷빨강촉각장님노린재, 산뱀잠자리붙이, 바바애기무당벌레 등 곤충 21종 ▷갈색군소, 갈색반점군소, 무늬애기배말, 보름달물해파리 등 해양무척추동물 4종이 독도에 서식 중인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독도를 터전으로 생활하는 생물은 식물 51종, 조류 45종, 곤충 71종, 해양무척추동물 70종 등 모두 237종으로 확인됐다.
서식이 확인된 조류 2만1천400여마리 중에는 괭이갈매기가 가장 많았고 멸종위기 1급인 매와 뿔쇠오리, 바다비오리, 후투티, 흑비둘기 등도 발견됐다. 포유류는 독도경비대가 기르고 있는 삽살개 외엔 없었다.
식물로는 서도 정상부 인근에서 보리밥나무로 추정되는 식물종이 군락 형태로 관찰된 것을 비롯해 갓, 쇠비름, 큰이삭풀, 쇠무릎 등 외부유입식물 27종이 확인됐다. 외부유입식물은 2006년 울릉군이 실시한 외래식물 제거사업 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 올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독도는 지상부가 연하고 물기가 많아 목질을 이루지 않는 초본 식생이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토양과 식물 유입이 독도 식생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외부 유입종의 분포 및 확산이 독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2014년까지 모니터링해 외부 유입종 제거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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