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수자원공사 수석연구위원 "심층수 기술 아직 걸음마"
"이미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외국 사례를 보면 해양심층수가 얼마나 중요한 자원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생수의 하나로만 오해하기도 하지만 식량·에너지 자원으로도 가치가 무궁무진합니다."
김충환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해양심층수산업을 21세기 전략형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에도 일본제품이 고가에 수입되고 있는 만큼 수출산업으로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관심에 비해 아직 국내 기술은 거의 전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심층수를 처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소재인 멤브레인(분리막), 전기투석·증발장치 등은 대부분 수입하고 있고 생수 등의 생산 기술만 상용화된 수준이라는 것.
경북 의성이 고향인 김 연구원은 경북이 우수한 자원을 갖고 있지만 타 지역보다 자치단체의 관심과 노력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고도 했다. 강원도의 경우 관심 있는 기초자치단체들마다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쟁적으로 뛰고 있지만 경북은 울릉을 제외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에 그치고 있다는 것. 실제로 강릉은 한국수자원공사, 고성은 대교그룹, 양양은 (주)워터비스, 속초는 대한싸이로(주)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심층수를 영덕 대게, 울진 고포미역, 경주 황남빵, 포항 과메기, 울릉 오징어 가공 등에 활용하면 부가가치를 훨씬 높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도와 동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부쩍 높아진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도 육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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