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료 네트워크화…융합산업벨트 구축하자

입력 2008-04-29 07:00:00

포스텍 'u-IT 신산업창출' 심포지엄서 논의

▲지난 22일 포스텍에서 열린
▲지난 22일 포스텍에서 열린 'u-IT 신산업창출을 위한 융합정보화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대구경북의 융합산업벨트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IT 융합산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건강의료산업 등의 분야에서 대구경북 융합산업벨트를 구축하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 경북도, 연구기관, 지역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IT 융합산업 육성과 융합산업벨트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 등을 잇따라 열고 융합산업벨트를 통해 대구경북의 경제통합과 지역간 기능별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지난 22일 포스코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포항시청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21세기 대구와 경북은 부품소재와 에너지, 건강의료산업으로 특화된 융합산업벨트와 도시간 기능별네크워크 구축이 산업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원장은 "대구경북이 경제통합을 이루고 두 지역의 강점을 연계한 융합산업벨트가 구축될 경우 지능형로봇. 지능형섬유. 모바일부품 등 부품소재와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에너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기기 등 건강의료 분야가 대구경북 발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구(DGIST), 포항(포스텍),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간의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훈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22일 포스텍에서 열린 'u-IT 신산업창출을 위한 융합정보화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IT기반 에너지 융합산업 발전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 교수는"대구 솔라시티사업, 경주의 양성자가속기 등 3대 국책사업,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사업 추진 등 전국 어느 곳보다 지역의 여건이 좋고 정부차원에서도 광역경제권 구축이 추진됨에 따라 대구경북의 융합산업벨트로 에너지부문이 가장 용이하면서도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은 ▷국내 최대의 원전 집적지와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나노 등 태양광 산업화를 위한 산업 인프라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 및 투자유치 집중 등 에너지산업 융합벨트를 위한 여건이 가장 우수하다.

융합벨트 구축전략으로 태양광에너지 분야는 포항의 신소재, 구미의 잉곳, 웨이퍼, 솔라셀 등을 포함한 중간재 생산기반, 대구의 모듈 및 시스템 관련산업을 연결, 원료에서 시스템설치에 이르는 태양광 벨트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

풍력은 포스텍의 풍력에너지연구소, 풍력특성화대학원, 포항 및 영덕의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 등을 중심으로 하는 실증연구단지와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풍력발전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원자력 분야는 경주 원전, 양성자가속기 관련시설, (주)한수원,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한 원자력 관련기업을 중심으로 첨단원자력산업 R&D 집적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됐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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