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박성환 경북도경제과학진흥본부장

입력 2008-01-15 09:46:39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는 4조 3천억 원을 투입해 생산유발 5조 5천억 원, 고용유발 3만 9천 명에 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경북도의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 프로젝트 추진의 야전사령관인 박성환 경북도 경제과학진흥본부장은 "제대로만 추진되면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부자 지역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세계가 에너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수명이 다하는 40~50년 뒤를 내다보는 신재생에너지를 준비한다면 큰소리 치면서 잘 살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경북도가 동해안에너지클러스터를 추진하는 배경에 대해 박 본부장은 동해안이 국내 최대 에너지산업 집적지라는 점을 들었다. 이곳에는 국내 원전의 40%가 있고,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방사광가속기·양성자가속기가 들어서며,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시설이 풍부하다는 것.

그는 "포스텍을 필두로 풍부한 연구인력이 포진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철강기업인 포스코는 이미 연료전지를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설정하고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획만 세웠다고 바퀴가 굴러가지는 않는 법. 그는 이명박 정부가 공약으로 채택하기는 했지만 차질없는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도저히 배척할 수 없는 계획서를 만들어 중앙정부 관료를 설득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 최고의 에너지 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암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