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인다] 두 마리 토끼

입력 2007-10-18 16:06:55

펀드가 일반 저축처럼 보편화 되기 전에 너도나도 하나쯤은 가지고 있었던 비과세저축이 있었다. 이런 저축상품들이 어떻게 흘러 왔는지 살펴본다면 재미있는 점도 발견하겠지만 활용할 수 있는 부분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통상 우리가 은행에 저축을 하고 은행은 발생한 이자에 대하여 15.4%의 이자소득세를 떼고 우리들에게 돌려준다. 하지만 비과세상품을 이용하면 연 1~2%의 이자수입이 더 생기는 효과가 있으므로 재테크에 능한 사람이라면 놓칠수 없는 미끼였다.

과거로 한번 돌아가보자. 당시 초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었던 것이 '근로자우대저축'이다. 비과세 상품으로 최장 5년까지였으며, 초기 3년은 확정금리였기 때문에 매해 금리가 떨어질 몇 년 전 당시에는 이보다 좋은 상품이 없다 할 정도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없어진 상품이다.

다음이 장기주택마련저축이었다. 청약저축 등과 혼동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사실은 주택마련을 위한 자금에 대해서 이자소득을 면제해주는 저축상품이다. 처음 월 100만원 이하에 1인 1계좌였다가, 분기별 300만원 한도로 한도 내에서는 1인 다 계좌가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국민주택평수이하의 1가구 1주택자가 가입 가능하고, 세대주에 한에서는 연간 불입금액의 40%이내에서 최고 300만원 한도로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소득공제 혜택은 5년, 비과세 혜택은 7년을 유지하면 되기 때문에 소득공제와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보는 유일무이한 상품이다. 2004년부터 없앤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아직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중'장기 저축 상품이다.

비과세 저축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자소득을 면제 받지만 정부입장에서는 세수가 줄어드는 모양새이다. 그래서 이자소득에 대한 면제 범위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현재 공식적으로 남아있는 비과세상품은 장기주택마련저축 뿐. 하지만 이 상품은 연간 5% 이내에 불과한 수익률이 단점이다. 이런 때 증권회사의 '장기주택마련펀드'를 활용하자. 비과세와 소득공제혜택은 그대로 또, 수익률은 펀드로 운용된 높은 수익률을 접목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 전문가 추천 상품 한가지 >

▶삼성 장기주택마련 주식형펀드

이 상품은 투자자에게 부과되는 판매보수가 1∼5년까지는 해마다 전년대비 15% 정도 낮아지며 5년 이후에는 판매보수가 1.02%로 계속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가입대상은 무주택자나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의 25.7평 이하 1주택 소유자이며 5년 이상 가입하면 소득공제혜택, 7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혜택이 주어진다. 또 기존에 장기주택마련 예금이나 보험, 채권형 펀드나 채권혼합형펀드를 가입한 투자자라도 월 100만원(분기 300만원) 이내에서는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삼성투신에서 운용하고 있는 이 상품은 비용절감 효과, 비과세 및 소득공제혜택, 탁월한 운용전략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장기 투자를 계획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적합한 적립식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연단위로 판매보수가 감소하는 펀드라는 점이 더욱 매력적인 상품이다.

노경우(위드자산관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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