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패션협회 창립총회

입력 2007-10-08 07:04:30

대구경북패션협회가 8일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한다. 대구패션조합이 지난해 10월 19일 해산한 이후 1년여 만이다.

이번에 대구경북패션협회에 참가하는 패션업체는 30여 개로 박동준패션, 니오물산, (주)혜공, (주)대경물산 등 대구패션조합에서 활동하던 중견 패션업체를 비롯해 메가다인, 진영어패럴, 혜성어패럴 등 신생업체들도 대거 포함됐다. 특히 천연염색공방, 웨딩업체, 남성복업체 등이 새롭게 포함돼 한층 범위가 넓어졌다.

대구경북패션협회 추진위원장 김우종 (주)혜공 사장은 "대구가 섬유패션도시인 만큼 패션인들의 모임은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패션조합은 지난 1992년 대구섬유업계에 패션산업을 뿌리내리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이래 대구컬렉션과 같은 패션 관련 행사와 해외 전시참가업체 지원 등 패션인프라 활성화 사업을 벌여왔지만 전직 이사장 구속과 조합 운영비 부족 등 겹친 악재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10월 해산됐다.

◇ 김우종 대구경북패션협회 추진위원장 인터뷰.

-패션계 안팎에서 지켜보는 시선이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 5월 패션인들이 모임을 가져 협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나눴다. 그 후 5차례 추진위원의 회의를 통해 패션협회의 가닥이 잡혔다.

-대구경북패션협회를 결성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주)혜공을 비롯해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대구컬렉션 등 패션행사를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 후배들에게도 이처럼 활동공간을 제공해 줘야 한다는 데에 공론이 모였다. 또 대구의 패션 발전을 위해 더 나은 의견을 한목소리로 개진할 수 있는 단체가 있어야 한다.

-경북지역이 새롭게 포함됐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대구·경북은 어차피 하나의 경제공동체이다. 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션업체를 앞으로 더 발굴해 참가시킬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패션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다. 패션 관련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협회가 안정되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다.

최세정기자 사진·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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