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시 대비 방법-(2)대학별 고사 경향과 대비책

입력 2007-08-28 07:40:33

2학기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건고 학생들이 선생님과 지원 방안, 대학별 고사 준비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2학기 수시모집을 앞두고 대건고 학생들이 선생님과 지원 방안, 대학별 고사 준비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태형기자 thkim21@msnet.co.kr

▨ 논술고사

2학기 수시에서 서울소재 주요 대학들은 일반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50%를 반영하며 동국대 40%, 서강대 60%를 반영하므로 일반 전형에서 논술고사는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고려대와 연세대 및 한양대는 우선선발 제도를 도입하여 정원의 절반을 학생부 20%, 논술고사 8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우선선발 제도는 학생부가 불리해도 수능 성적이 최저 학력 기준에 들 경우 합격 가능성이 높은 전형이다.

논술고사는 수능시험 전후로 나누어 시행되는데 수능시험 이후에 치르는 대학의 경우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참가 여부를 다시 결정해도 된다. 수능 시험을 잘 치른 경우 정시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논술고사에 참가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① 출제 경향을 분석하라=수시 논술고사는 대학별, 계열별로 유형이 다양하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과 계열의 기출 문제와 모의 평가 문제, 출제 지침 등을 확인하여 문제 유형을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한다.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 그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② 통합교과형으로 준비하라=수시 논술고사는 주로 통합교과형이다.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독해력과 배경 지식을 쌓아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교과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연 계열의 경우 수학, 과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 등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시사적인 내용과 관련된 지문과 논제도 출제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을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

④ 표현 능력을 기르라=논술고사는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안을 글로 표현하는 시험이다.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작문 이론을 익히고 이를 활용한 부단한 쓰기 훈련이 필요하다.

▨ 면접 구술고사

① 기출 문제를 점검하라=면접 구술고사도 대학별로 매우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나 모의 평가 문제, 출제 지침 등을 반드시 확인하여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알고 준비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시사 문제를 정리하라=최근 우리 사회의 현안을 정리하고 다양한 관점과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다. 자신의 주장을 세울 때는 적절한 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하며 구체적인 사례도 함께 생각해본다. 교과 관련 내용이 있다면 연관시켜 정리한다.

③ 주요 교과 내용을 정리하라=교과 과정 중 지망학과와 관련된 과목을 중심으로 중요 내용을 정리해 두어야 한다. 일부 대학은 영어 지문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영어 독해에 대한 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자연 계열은 수학, 과학의 주요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익히고 이를 자연 과학적 현상이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④ 호감을 주는 태도를 기르라=면접 구술고사에서는 쾌활하고 재치가 있으며, 자기주장이 강하면서 전공에 관심이 높은 학생이 호감을 얻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다. 발음이 나쁘거나 요란한 옷차림, 산만한 태도 등은 감점요인이 된다.

▨ 적성검사

적성검사는 객관식 시험으로서 일종의 속도검사에 가까운 학력고사다. 적성검사는 주어진 일정한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언어추리, 수열추리, 일반수리, 지각판단, 기호해독, 도형추리 등의 유형이 많이 출제된다. 가톨릭대, 광운대, 인하대, 아주대 등이 시행하는데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

① 출제유형을 파악하라=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 등을 통해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대학은 모의고사 문제라도 구해서 유형을 익히되, 다른 대학 기출문제도 함께 풀어본다.

② 실전 연습을 충분히 하라=적성검사는 특별한 공부를 통해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기출문제로 유형을 익히 다음 문제풀이를 많이 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비 방법이다. 반복적인 풀이 연습을 통해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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