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차기 제17대 대통령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선택했고 이 후보는 범여권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모두 압도적인 지지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여권 대선후보로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민노당 대선후보는 권영길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는 매일신문 등의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 리서치에 의뢰해 한나라당 경선 직후인 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다.
조사결과 대선후보 지지도의 경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9.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손학규 전 지사 5.4%, 정동영 전 장관 3.6%, 유시민 전 장관 2.4%, 이해찬 전 총리 1.9% 등의 순이었다. 이 후보의 지역별 지지도는 대구·경북이 가장 높았다(76.0%).
특히 이 후보의 지지도는 한국지방신문협회가 한나라당 경선 전인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서 40.1%였으나 경선 직후 지지도가 19.8%포인트(p)나 급상승했다.
또 이 후보는 손학규, 정동영, 조순형, 이해찬, 유시민 등 범여권 후보들과의 가상대결에서도 70%대의 높은 지지와 6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지지차로 모두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범여권의 대선후보 경우 손 전 지사(21.6%)가 가장 높았고, 정동영 전 장관(10.3%), 조순형 의원(7.5%), 이해찬 전 총리(7.3%), 유시민 전 장관(5.6%) 등이 뒤를 이었다.
민노당에서는 대선후보로 권영길 의원(36.8%)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노회찬 의원(19.2%), 심상정 의원(3.1%) 등의 순이었다.
한나라당 경선 공정성에 대해선 10명 중 7명(68.6%)이 공정하고, 경선 후유증도 극복할 것이다(69.0%)라고 답했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한나라당이 60.3%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5.8%, 5.0%에 그쳤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결과 수혜 후보로는 정동영 전 장관(17.2%), 이명박 전 시장(10.6%), 이해찬 전 총리(6.1%) 등의 순이었고, 남북정상회담 연기 이유에 대해선 북한 수해 복구(44.3%)와 연말 대선 활용(41.3%) 등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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