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역사·생태' 체험장 개발
경상북도가 민선 4기 7대 전략사업의 핵심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 프로젝트가 지역별 문화생태 특성과 연계한 3개 권역별 벨트로 특화된다. 또 대규모 SOC 투자는 최소화하는 대신 기존의 문화·역사·생태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광상품화를 유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12일 오후 도청 강당에서 김관용 도지사와 시·군 및 대구환경청, 대구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프로젝트 연구 포럼'을 열고 낙동강 개발 방향과 사업내용, 추진방법 등 기본구상을 발표한 뒤 중앙 및 관련 부처·단체 간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이 자리에서 박양호 국토연구원 부원장은 낙동강 프로젝트에 대해 '스마일(SMILE) 리버프런트(단순한 강이 아닌 주변과 연계한 도시 발전)' 개념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박 부원장은 11일 미리 발표한 자료에서 "'Sustainable'은 낙동강을 생명이 흐르는 지속가능한 하천을 의미하며, 'Mixed'는 낙후 지역 개발을 통한 도·농 간의 통합, 'Intelligent'는 문화·환경·바이오 등이 결합된 지식산업, 'Leading'은 한국 경제를 리드한다는 의미로, 'Economic'은 생태·역사자원을 활용하는 관광상품화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박 부원장은 스마일을 결합시켜 안동·봉화권역을 북부 리버프런트, 상주·예천 권역을 중부 리버프런트, 김천·고령 권역을 남부 리버프런트로 해 권역별 허브(HUB) 중심 개발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부는 원시 자연의 체험과 생태 탐방, 중부는 문화 체험, 남부는 현대 역사 및 하천 복원과 습지 체험 등으로 특화하면 세계 여느 강 못지 않은 차별화된 상품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박 부원장은 주요 핵심 사업으로 ▷전통마을 발굴 및 복원 ▷정자 복원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탐방로 만들기 ▷나루터 및 전통 취락 복원 ▷뱃길 복원 ▷역사문화탐방로 개발 ▷낙동강변 자전거도로 조성 ▷생태농업마을 조성 ▷하천 복원 및 훼손습지 복원 ▷생태탐방로 개발 ▷무형문화자원 활성화 ▷리버박람회 개최 등 11개를 들었다.
경북도는 이날 제시된 안을 바탕으로 '낙동강 문화생태권추진사업단'을 설치해 도 및 시·군,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조에 나서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2010년까지로 단기간에 할 수 있는 1단계 사업과 2011~2020년 2단계 사업을 정해 중앙정부 지원 및 민간 투자를 적극 이끌어 내기로 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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