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벼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2.5%나 줄면서 지난 1967년 정부승인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소 면적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농림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올해 벼 재배면적은 95만 5천229ha로 작년보다 2만 4천488ha, 2.5%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현행 방식의 표본조사가 시작된 지난 1974년의 120만 4천ha 이래 최소 면적이며, 벼 재배면적에 대한 정부승인 통계가 시작된 1967년의 123만 5천ha부터 따져도 역시 가장 작은 규모다. 특히 정부 승인 통계로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1987년의 126만 2천324ha에 비해서는 30만 7천95㏊(24.3%)나 감소한 것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그 이전 각 시군의 검증되지 않은 보고를 정부가 모아놓은 통계까지 봐도 6·25때인 1952년 81만 4천ha 이후 최소 규모"라며 "다만, 정부승인 이전 통계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벼 재배면적은 정부승인 통계로 지난 1987년을 정점으로 1996년 104만 9천600ha까지 감소한 뒤 다시 늘기 시작해 2001년에는 108만 3천100ha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는 처음 100ha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벼 재배면적을 유형별로 보면 논벼는 94만 5천403ha로 2.2%가 감소했고 찹쌀 등 밭벼는 9천826ha로 23.7%나 줄었다. 지역별 면적은 전남 19만 5천161ha, 충남 16만 3천398ha, 전북 14만 2천466ha, 경북 12만 4천537ha, 경기 10만 3천281ha, 경남 9만 1천222ha, 충북 5만 1천744ha, 강원 4만 2천286ha 등 순이고 서울(511ha)에도 쌀 재배지가 남아 있다. 농관원 관계자는 "지난해 수확기 쌀값 폭락의 영향으로 재배 면적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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