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겨울철에 비해 요금이 비싼 여름철 전력요금을 줄이기 위해 지역 기업들이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한국전력의 '부하관리 지원제도'를 이용하는 기업이 늘고, 값싼 심야전력을 사용하는 '축냉식 냉방설비'를 도입하는 기업도 증가 추세다.
8일 한국전력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휴가·보수지원제도'를 신청한 기업은 646개로 지난해 487개에 비해 32.6% 증가했으며, '자율절전 지원제도'의 경우 올해 204개의 업체가 신청해 지난해 153개에 비해 33.3% 늘었다.
휴가·보수기간 지원제도는 일시 휴가 또는 설비보수를 실시해 최대수요전력을 전년보다 50% 이상 줄이면 kW당 650원의 지원금을 주며, 자율절전 지원제도의 경우 오후 2~4시 사이에 고객이 자율적으로 일정 수준의 전력수요를 줄이면 지원금이 지급된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해 휴가·보수지원제도를 통해 전력을 줄여 1억9천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며, 대구 달성군 논공읍에 위치한 남양금속도 이 제도를 이용해 7천6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또 값싼 심야전력으로 얼음 또는 냉수를 만들어 축냉조에 저장했다가 주간에 이용, 냉방전력을 감소시키는 냉방시스템인 '축냉식 냉방설비'를 도입하는 기업 및 기관도 많다.
대구경북의 경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47개 기업과 기관, 가정이 축냉식 냉방설비를 도입해 전기료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전 대구지사 관계자는 "여름철 원가절감과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부하관리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지역 기업들이 이 제도를 이용하면 전기료를 아끼는 등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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