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리딩그룹 네트워크 대해부] 대구·대구 사람은?

입력 2006-07-07 08:12:51

"자만심 높고 겸손의 미덕이 없다"

"(대구가 살기 위해서는) 체질개선이 우선이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투자를 해도 어려울 것이다."-홍덕률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대구의 자만심이 도가 지나치다. 다 같이 뛰는데 혼자 서 있으면 어떡하겠느냐?"-구본호 대구약사협회 회장

"대구는 스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내가 낸데'하는 자만심이 크고 겸손에서 오는 미덕을 잃었다."-이상흔 경북대병원 원장

"닫혀있는 도시, 단일한 이데올로기, 한가지 색깔만 있는 곳이다."-윤정원 대구여성회 사무국장

"대구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갇혀 여성을 억압하는 대표적인 도시다. 여성의 열정을 사회로 쏟아낼 수 있는 통로를 막고 있다."-이두옥 대구여성의전화 대표

"내 논에서 먹을 거 다 나오는데 머리 숙일 일 없다는 농경문화가 외지사람을 배척하는 성향이 됐다."-이재윤 전국아파트연합회 회장

"인물 면면이 한나라당이 훨씬 낫다. 이는 조상 때부터 받은 혜택이다. 그 뿌리를 지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박동준 패션디자이너

"대구는 지리적으로 내륙에 있는 분지일지 몰라도 정서적으로는 섬이나 마찬가지다."-한재흥 자원봉사능력개발원 원장(목사)

"동종교배만 하니까 문제다. 결국에는 열성인자만 모인 돌연변이가 튀어나온다.(대구의 폐쇄성에 대해 지적하며)"- 이종현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지역의 친한나라당 정서는 바람직하다며) 지조와 의리를 지키는 모습이다. 보수적인 지역 정서로는 당연한 결과다."-김완준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지도자는 없고 지배자만 있다."-문창식 대구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50년 전만 해도 대구는 열린 곳이었다. 천민자본이 유입되면서 출신 고등학교 중심의 패거리문화가 생겼다."-박신호 전교조 대구지부장

"보수로 포장된 '꼴통 동네'라 답답한 느낌이 들 뿐이다. 젊은 생각이 자리잡을 바탕이 없다."-문혜선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대구지부장

"어떤 기준으로 리딩그룹을 뽑은지 모르겠지만 대구를 망쳐온 사람들도 포함돼 있는 것 같다."-한 시민단체 관계자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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